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오인환 Sep 23. 2024

[정보] 그리움의 시간, 역사의 틈에서:

2024 남북 이산가족 실태조사





시간이란 강이다. 끊임없이 흐르며, 기억과 관계를 휩쓸어 간다. 그 속에서도 잊히지 않는 것들이 있다. 




남북 이산가족은 시간이라는 강이 휩쓸지 못한 흔적이다. 


2024 남북 이산가족 실태조사는 그 강에 남은 흔적이자, 강을 건너기 위한 ‘다리’다. 우리는 그 다리 통해, 잊어버린 것이 아니라, 잃어버린 것을 찾아야 한다.




이번 실태조사는 단순 통계나 수치로 환원될 수 없다. 살아있는 역사를 기록하고, 가족의 단절된 시간을 잇는 작업이기 때문이다. 역사는 이들을 육체적으로 분리했지만 그들이 공유하던 추억과 관계, 기억은 분단선에 의해 나눠지지 않았다. 그들의 ‘령’은 아지 아직도 이어져 있다. 이제 그 ‘정신적 통일’을 넘은 ‘물리적 만남’이 필요하다.




실태조사: 과거와 미래를 잇는 가교


이산가족 실태조사는 그들이 어디에 있고, 어떤 도움이 필요한지를 파악한다. 다만 그 단계를 넘어, 잊혀진 역사를 다시 기록하는 과정이다. 숫자를 만들어가는 일이 아니라 상흔을 치료하는 일이다. 




교과서 속 활자로 존재하던 피상적 존재가 실재하다는 현실감을 우리 모두가 인지해야 한다. 역사에서 사라진 것들에 대한 추적이 아니라, 함께 풀어가야 할 시대적 숙제다. 이 숙제에서 그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잊혀지지 앉는 것이고 모두가 함께 기억하는 일이다.




이번 실태조사는 두 단계로 진행된다. 


**전수조사(2024년 8월-9월)**


이산가족 찾기 신청자의 정보를 갱신한다




**심층조사(2024년 9월-11월)**


전문 조사원이 방문하여 그들의 이야기를 직접 듣고 기록한다. 











기억을 잇는 다리: 다음 세대의 역할


많은 1세대 이산가족이 세상을 떠났거나 고령이 되었다. 우리는 지금도 소중한 것을 잃어가고 있지만 잊지 않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야기는 끝나지 않았다. 우리는 그 이야기를 듣고 이어갈 책임이 있다. 




그들의 자녀와 손자들은 '목격자'가 아닌, '계승자'가 되어야 한다. 고로 자녀와 손자를 더불어 많은 이들의 참여가 절실하다.




마치 한 권의 책이 먼지 속에 묻혀 있다가 다시 발견되는 것처럼, 이번 조사를 통해 그들의 이야기가 다시 펼쳐지기 기대해본다. 




참여 대상: 국내외에 거주하는 모든 남북 이산가족




[참여방법]


 온라인


1- 남북 이산가족 실태조사 홈페이지 또는 통일부 이산가족 찾기 홈페이지 


-       남북 이산가족 실태조사 홈페이지





        이산가족 실태조사

공지사항 (통일부) 2024년 남북 이산가족 실태조사 실시 안내 2024-08-27 묻고 답하기 자료실 (통일부 공문) 2024년 남북 이산가족 실태조사 협조 요청 2024-08-27 2024년 남북 이산가족 실태조사 실시 안내문 2024-08-27 통일부 이산가족정보통합시스템 한국갤럽조사연구소 실사관리시스템 (03167) 서울특별시 종로구 사직로 70 COPYRIGHT(C) 2023 ALL RIGHTS RESERVED BY GALLUP KOREA

24reunion.gallup.co.kr








-       통일부 이산가족 찾기 홈페이지



https://reunion.unikorea.go.kr





 유선 


 2024년 남북 이산가족 실태조사 콜센터: 080-338-2323 












꼭 참여해주세요!


오래전 신청 후 연락처나 주소가 바뀌신 분


가족대표로 신청한 분이 돌아가신 후, 다른 가족이 추가 신청하지 않으신 분


북측 가족의 생사확인을 희망하지만 아직 신청하지 않으신 분












7. 주요 Q&A




Q1: 이산가족 실태조사가 정확히 무엇일까요?


A: 쉽게 말해서 이산가족의 현재 상황을 파악하는 거예요. 누가 어디에 계시는지, 어떤 도움이 필요한지 등을 조사해요. 이 정보로 앞으로의 가족 상봉이나 교류를 준비한답니다. 단순한 통계 작성이 아니라, 가족의 역사를 기록하고 미래의 만남을 준비하는 중요한 작업이에요.




Q2: 이산가족 1세대가 돌아가신 경우, 자녀들이 참여할 수 있나요?


A: 네, 꼭 참여해주세요! 부모님이나 조부모님께서 들려주신 이야기들, 가족 앨범 속 사진들... 이 모든 것이 소중한 정보가 될 수 있어요. 돌아가신 분들의 염원을 이어가는 의미 있는 일이예요. 여러분의 참여로 가족의 역사가 끊기지 않고 이어질 수 있답니다.




Q3: 이산가족 찾기 등록 정보가 변경됐는데, 어떻게 해야 하나요? 


A: 정보가 바뀌셨군요! 걱정 마세요, 쉽게 변경할 수 있어요.


•   이사를 하셨나요?


•   전화번호가 바뀌셨나요?


•   혹시 결혼이나 이혼 등으로 가족 관계에 변화가 있으셨나요?




이런 변경사항은 꼭 알려주셔야 해요. 현행화 전수조사 기간(~2024년 9월 30일)까지는 실태조사 전용 콜센터 '080-338-2323'에 전화해서 등록 정보를 변경할 수 있고, 9월 30일이후에는 아래의 방법으로 바꿀 수 있습니다:







1.   온라인: 통일부 이산가족 찾기 홈페이지(reunion.unikorea.go.kr)에서 로그인 후 수정


2.   전화: 통일부 이산가족 콜센터(02-2100-5896)에서 변경 요청




Q4: 북측 가족의 생사확인을 희망하는데, 어떻게 해야 하나요?


 A: 북측 가족의 생사확인을 위해서는 실태조사 참여가 정말 중요해요. 왜 그럴까요?



            최신 정보 제공: 여러분의 현재 연락처와 상황을 정부에 알려줄 수 있어요.          


            희망 표현: 생사확인에 대한 여러분의 의지를 공식적으로 표현하는 거예요.          


            우선순위: 생사확인 희망자 명단에 포함되어, 기회가 올 때 우선적으로 고려될 수 있어요.          












참여 방법은 간단해요:



            이산가족 실태조사에 참여하면서 '생사확인 희망' 항목에 꼭 체크해 주세요.          


            북측 가족에 대해 기억나는 모든 정보를 상세히 적어주세요. 작은 정보라도 큰 도움이 될 수 있어요!          





Q5: 북한 새터민도 실태조사에 참여할 수 있나요?


A: 네, 물론이죠! 오히려 여러분의 참여가 더욱 중요할 수 있어요. 북한에 두고 온 가족에 대한 정보를 제공해주시면, 향후 가족 찾기나 상봉에 큰 도움이 될 거예요. 여러분의 경험과 기억이 다른 이산가족들에게도 희망이 될 수 있어요.




Q6: 북한에 친척이 있다는 것만 들었는데, 저도 참여할 수 있나요?


A: 찾고자 하는 북한의 이산가족 정보가 정확할수록 정책 대상자 선정 시 우선순위로 선정됩니다. 다만 ‘상봉’이나 ‘고향방문’ 외에도 다양한 통일부의 이산가족 대상 정책에 참여하실 수 있기 때문에 많은 관심을 가져 주시기 바랍니다.




Q7: 부모님이 이미 신청하셨는데, 제가 또 해야 할까요?


A: 네, 그래도 하시는 게 좋아요. 최신 정보 업데이트와 향후 상봉 기회를 위해 중요합니다.  2세대의 참여 자체도 중요한 의미를 가져요. 이산가족 희망이 세대를 넘어 계속되고 이어지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중요한 역사적 지표가 되죠.


우리의 작은 행동이 큰 변화를 만들 수 있어요. 부모님이 못 다 이룬 꿈, 우리가 이어가보는 건 어떨까요? 할머니, 할아버지의 그리움을 우리가 조금이나마 달래드릴 수 있을 거예요. 




Q8: 북한에 있는 가족 정보를 정확히 모르는데 어떡하나요? 


A: 걱정 마세요, 정확한 정보가 없어도 괜찮아요. 기억나는 조각들을 모아주세요. "할아버지는 키가 크셨대요", "이모는 노래를 정말 잘 불렀대요" 이런 작은 정보들이 모여 큰 힘이 돼요. 우리의 기억 조각들이 가족을 찾는 소중한 단서가 될 수 있어요. 사소해 보이는 것도 꼭 적어주세요!




Q9: 실태조사 후에는 어떤 절차가 있나요? 


A: 여러분이 주신 소중한 정보들로 큰 그림을 그려요. 정부에서 이 정보를 바탕으로 이산가족을 위한 계획을 세우고, 남북교류를 추진하죠. 여러분의 참여가 미래의 감동적인 만남을 만드는 첫 걸음이 되는 거죠. 




Q10: 해외에 거주 중인데 참여할 수 있나요? 


A: 아직 통일부 이산가족 찾기를 신청하지 않은 경우 이산가족 찾기 사이트(reunion.unikorea.go.kr)에 접속하셔서 등록 신청을 해주시고, 신청 후 등록정보가 바뀌었을 경우에는 해당 사이트에 접속하셔서 정보를 수정하시거나 콜센터로 이메일 주소를 남겨 주시면 순차적으로 연락을 드립니다.




Q11: 실태조사 참여 후 북한 가족과 연락할 수 있나요? 


A: 아쉽게도 바로 연락할 순 없어요. 하지만 희망의 씨앗을 심는 거예요. 언젠가 남북 관계가 좋아져서 상봉 행사가 열리면, 여러분이 주신 정보가 소중한 열쇠가 돼요. 지금은 기다림의 시간이지만, 그 기다림이 헛되지 않도록 우리가 준비하는 거예요.




Q12: 이산가족 관련 사진이나 편지를 제출해야 하나요? 


A: 현재 통일부에서는 남북 이산가족교류 활성화 기반조성을 위하여 이산가족 생애기록물 관리 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05년부터 이산가족 영상편지 제작 사업도 추진하고 있습니다. 영상편지 제작 사업에 참여를 원하시는 경우 콜센터로 연락 후 연락처를 남겨 주시면 영상편지 촬영팀이 일정을 조율하여 방문할 예정입니다. 촬영·제작된 영상편지는 향후 남북 당국 간 협의를 통해 북측에 계신 이산가족 분들께 전달할 목적으로 정부에서 보관하며, 또한 촬영에 협조해주신 이산가족 분들께도 우편을 통해 개별 배송해드릴 예정입니다.




Q13: 건강이 좋지 않아 직접 참여하기 어려운데 어떻게 해야 하나요? 


A: 의사소통에 불편함이 있으신 경우 가족 등 대리인을 통한 참여도 가능합니다.




Q14: 실태조사 결과는 언제 알 수 있나요? 


A: 실태조사 설문지의 응답 결과는 내년 구정 전후로 통일부에서 언론을 통해 공표할 예정입니다.










이산가족 실태조사에 대해 더 궁금한 점이 있으시면 언제든 이산가족 콜센터(080-338-2323)로 문의해 주세요. 여러분의 참여가 이산가족 문제 해결의 첫걸음입니다. 감사합니다.







*본 글은 소정의 원고료를 협찬 받아 작성되었습니다

작가의 이전글 [계발] 모든 걸 잃어도 감당할 수 있다면 반대로 모든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