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읽고 '글' 쓰다보면 꽤 재밌는 제안이 오는데, 어떤 경우에는 '진행비'를 제안하고 어떤 경우에는 책만 지원한다.
'블로그 운영'에 관한 '강연 제안'이 오거나 '책읽기'강연, '글쓰기'에 대한 제안, '마음챙김'에 관한 제안도 있다. '신문 컬럼' 제안, '유튜브 출연 제안', '출간 제안' 등도 그렇다. '독서'는 너무 흔하지만, 여기에 '글쓰기'가 함께 있다보니 주제 넘게도 '팔로워'나 '이웃'이 늘어나고, 장문의 '고민'이 메일로 오거나, '손편지'를 받는 팔자에도 없는 기회를 얻기도 한다.
많은 제안 중 흥미로운 제안에는 '응'하고 그렇지 않은 제안은 거절한다. 거주가 '제주'라 활동은 제한적이다. 다만 생각치 못한 경험은 삶의 양념이 된다. 비록 '사비'가 들어간다고 해도 '가치'가 있다면 '돈'과 상관없이 움직일 의사도 내비친다.
'얼마인가요?'하는 물음은 꽤 난감한데 시장 가치로 적정 금액을 제시하면 그냥 응한다. 독서활동을 파생으로 얻게 된 부가소득으로 '부귀영화'를 누릴 생각은 없다. '스타크래프트' 게임에서 쌓인 50 미네랄로 'SCV' 한 기를 더 투입 생산하는 바라고 여긴다.
사람은 어떤 부분에 가능성이 있는지 알 수 없기 때문에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그냥 할 뿐이다.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바는 없다. 단지 할 뿐이며 그것이 형태를 다르게 하여 나에게 '기회'를 만들어 준다면 눈치를 살피다 '악셀레이터'를 밟을 준비를 할 뿐이다. 어쨌건 이 습관은 아무리 해도 손해가 아니기에 그렇다. 기회가 오지 않아도 '손해'가 거의 없는 완전한 습관이지 않을까 싶다.
오랜 습관 중 하나는 '완독' 후 바코드 아래편의 '도서 금액'을 확인하는 것이다. 책은 아주 가성비 좋은 매체다. 2만원 정도 하는 금액에 거의 10시간을 취미 생활할 수 있다. 스스로를 고요한 환경에 두도록 하고, 사고의 '질'과 삶의 '질', 주변 사람의 '질'을 바꾸게 한다.
언제 어디서나 쉽게 가능하고 취미를 즐기면서 다수에게 '대단하세요.'하는 인상'을 남길 수 있다. '게임'이나 '영화감상', '음악감상', '유튜브 보기'처럼 그냥 취미 생활을 할 뿐인데 다수가 이처럼 긍정적으로 인식하는 취미는 많지 않다. 습득한 취미의 활용이 넓고 투자대비 얻은 소득이 많으며 '인류' 최고 석학들과 생각을 공유한다는 자부심을 느낄 수 있다. 가만히 앉아서 '하와이'로 갈 수 있고, 조선시대나 로마시대로 갈 수 있다. 전장의 군인이 되거나 남성이 여성이 되고, 여성이 남성으로 살아 볼 수 있고, 왕이 되어 볼 수도 있이며, 화학자나 수학자가 되고, 가난한 사람과 부유한 사람도 모두되어 볼 수 있다.
이등병부터 병장까지 경험한 군대의 경험이 '삶의 토양'이 되듯 다양한 삶을 간접 경험하여 꽤 다각적인 시야를 얻을 수 있다.
저자들은 '소비자'에게 꽤 정성으로 대해준다. 심지어 '도서관'은 그 방대한 자료를 '무료'로 제공하고, 이후 대중이 '영상'으로 만나게 될 컨텐츠를 먼저 보게 된다. 이렇게 그 든든함을 한그릇 먹고 가격표를 살핀다.
2만원?
책, 이것은 바닥에 공짜로 굴러다니는 '진리'다.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