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동안의 기록들
읽은책 : 209권(+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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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이나 역사 관련 책을 선호한다. 다만 2024년 독서 기록을 정리하다보니 '소설'을 많이 읽었다. 평소 소설을 잘 읽지 않기 때문에 '소설'을 더 많이 읽고자 했고 역시 소설읽는 재미를 한껏 느낀 해다.
2024년에는 총 209권의 책을 읽었는데 이중 10권을 선정 기준은 '책'이 아니라 '나'에 두었다. 감흥이나 흔적이 남아 있는 책들을 직감적으로 선정했기에 아주 주관적인 기준이다.
블로그에 글은 대략 4천에서 5천자 정도쓴다. 2019년 5월 17일, '명나라 장수 이신방 전'에 관한 글을 처음 업로드하고 햇수로 6년 간 블로그를 운영했다. 내일이면 7년 차에 접어든다. 개인적 아픔을 잊고자 미친 척 쓰기 시작한 글이 벌써 2,154편이나 된다.
어떤 목적을 향해 쓴 글은 아니다. 미친 척, 삶이 내어준 시간을 삭제하기 위해 기록한 흔적이다. 이 흔적은 최초의 본질을 잊고 지금에 와서는 '습관'만 남았다. 관성처럼 쓰고 있는 글은 좋은 습관이 됐다.
최근에는 '뉴스 칼럼'을 쓸 기회가 생겼다. 사람들의 '쉼'을 돕는 '명상 어플'에도 글을 쓰게 됐다. 그 동안 다섯 권의 책이 출간됐고 독서관련 강의 제안도 적잖게 들어왔다. 이제는 어느덧 나의 정체성의 일부가 되어 버렸다.
이 중 책에 대한 리뷰가 1,189편 정도 된다.
2019년에 31권
2020년에 236권
2021년에 226권
2022년 에 231권
2023년에 200권
2024년에 209권
한해에 200권씩 책을 리뷰한다. 독서 스타일은 '정독'이다. 모든 책을 정독하진 않는다. 정독으로 읽은 책이 80%고 속독으로 읽는 책이 10%가 된다. 오디오북 등 유사 독서로 읽는 책은 9%정도 될 듯하다. 읽다가 포기하는 책은 1% 정도다.
대충 계산하면 3일에 2권 정도를 읽어야 한다. 그러면 한해 200권 정도를 읽을 수 있다. 한 권의 책을 읽는데 20시간에서 짧게는 4시간 정도 걸린다. 그렇다면 정말 앉아서 책만 읽고 있느냐, 그렇지는 않다.
이번 주말만 하더라도 빈둥거리며 '오징어게임2'를 정주행 했다.
그렇다면 하루에도 빠짐 없이 글과 리뷰가 올라오는 이유는 무엇일까.
바로 '예약'과 '병렬독서' 때문이다.
일단 글을 읽다가 번뜩거리는 문장이 있으면 후다닥 쓰고 저장을 한다. 글들은 바로 업로드하는 것이 아니다. '김치'가 푹 익어서 나오듯, 글도 무르 익을 때까지 기다렸다가 세상밖으로 나온다. 글을 저장해 두면 부가적인 생각이 떠오른다. 오늘이 다르고, 내일이 다르게 떠오른다. 그런 글들은 점차 추가되다가 비로소 세상밖에 나온다.
독서스타일은 병렬독서다. '주류'로 읽는 책 한권을 기준으로, 자기 전에 읽는 책, 전자책, 운동하거나 청소 할 때 듣는 오디오북들이 있다. 동시에 네 다섯 권을 읽는데, 각각의 분량이 다르다.
가벼운 책, 자기계발서, 시집.
이런 책은 가볍게 읽고 생각을 정리해 둔다. 그러면 묘하게도 하루에 한 권씩 리뷰하게 된다. 병렬독서를 하게 되면 하루에 몇권을 읽는지 알 수 없다. 한시간에 몇권이 걸리는지도 모호하다. 하루 3권이 한 번에 완독되는 경우도 있다. 가장 읽고 싶은 탐구욕이 있을 때, 꺼내어 후다닥 읽다가 다른 책으로 호기심이 넘어가면 넘어가서 후다닥 읽는다. 그렇게 읽는 방식은 속도감을 높인다.
언젠가는 책을 읽다가 그런 생각이 들었다.
책은 '완독'이 목적이 아니라는 사실 말이다. 누가 쇼팽의 노래를 감상할 때, 완곡을 목적으로 노래를 듣겠는가. 독서는 음악과 마찬가지로 감상이 목적이다. 그러니 모든 책을 완독하지는 않는다. 다만 완독하지 않은 책은 '리뷰'하지는 않는다.
최소 후기를 작성하려면 끝까지 봐야 할 것 같다. '너무' 맞지 않는 책의 경우에는 스키밍하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일단 논리의 방향을 끝까지 쫒아가 본다.
어떤 책은 읽을 때는 무슨 말인지 모르는 경우도 많다. 그런 경우는 완독 후에 독서록을 정리하면서 완전하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