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시총 600억 짜리 회사들의 재무재표를 보면 알 수 있다.
매출은 제자리거나 줄어들고, 적자가 누적된다. 자본잠식은 기본이다. 보통 이런 회사들의 특징은 '사업 본질'이 아니라 '주식장사'다.
연간 영업이익이 1억도 안 되는 상장사도 꽤 많다. 대부분 유상증자나 전환사채 발행으로 자금 운용을 하며 '상장 지위'만 유지하는 형태다. 그런 회사들도 최소 시총이 600억은 넘는다.
이와 비교할 때, '밀리의서재'의 현재 주가는 매우 저평가 구간이다. 연간 영업이익이 100억원 대를 넘고 가입자도 900만에 가깝다. 매출과 이익이 동시에 늘거나고 있으며 대주주는 KT다.
동종 컨텐츠사와 다르게 B2B사업 비율도 적잖다. 꽤 안정적인 수익을 만들 수 있다. 현재 내가 사용하고 있는 KT통신요금에는 '밀리의 서재' 이용료가 포함되어 있다. '밀리의서재' 말고는 딱히 매력적인 선택 옵션이 없다. 밀리의서재는 이러한 B2BC 사업에서도 굉장히 유리하다.
KT통신사 계열이라는 것은 어마어마한 장점이다. 애초 통신요금과 연계되어 시장 장악을 쉽게 할 수 있다. 통신사업은 사실상 3사 독점구조다. KT의 특성상 성장구간을 넘어사면 배당할 확률도 적잖다.
'독서플랫폼'이라는 특성상 '해외 공룡 플랫폼'과의 경쟁에서 자유롭다. 반대로 해외 진출의 가능성은 언제든 열려 있다.
만약 이 회사가 하염없이 저평가를 받다가 시가총액이 600억에 닿는다면 그야말로 말도 안된다. 그때는 매우 공격적인 투자를 해도 좋다는 신호다. 이 회사는 사내 유보금이 630억이다. 회사가 가지고 있는 자금만 보더라도 이미 극히 저평가 구간이다.
공모가 23,000원, 전체 발행주식주 대비 시총이 2천억이다. 공모가는 본래 거품이 있기 마련이다. 아무리 그래도 현재 1200억은 지나친 과매도 구간이다. 이유는 보호예수 즉 락업 해제 때문인 듯 하다. 이는 회사 가치와 무관하게 '기관투자' 운용 규정 때문에 그렇다. 벤처캐피탈이나 일부 펀드는 '락업' 해제 후에 반드시 지분을 일정기간 내에 정리해야 한다. 이런 기관투자자들은 장기투자가 아니라 유동성이 필수라 그렇다. 고로 현재의 과도한 주가 하락은 별로 무서운 일이 아니다. 지금 가격에 주식을 사모으기 시작하여 주가가 최대한 빠져도 반토막으로 빠질 수는 없다. 그것은 확정적이다. 반대로 위로는 얼마든 열려 있다.
그렇다면 합리적인 가치는 얼마인가. 영업이익 180억 수준. 순이익이 140억. 국내외 콘텐츠 플랫폼 성장주 평균 PER이 30배 이상인 것을 감안했을 때, 최소 시총 5천억은 되어야 한다.
공모가 기준 시가총액 2천억을 감안하면 단순히 제자리로 돌아가기만해도 70%의 상승 여력이 있다. 여기에 2023년 110억에서 2025년 180억 이상으로 영업이익이 꾸준하게 늘고 있는 점을 볼 때, 시가총액은 중기적으로 대략 4배 이상의 여력이 있다.
목표는 주가 상승만이 아니다. 주가 상승 뒤 배당이 타겟이다. kt계열은 주주 친화적인 편이다. 그런 의미에서 밀리의서재는 '장기투자'로 적절한 회사다. 아래로는 50%를 열어두고 위로는 500%를 열 수 있다면 이는 매우 적절한 투자 시기로 보여진다.
일단 추세하락을 감안하여 '분할매수'를 전략으로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