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씩 하나씩...!!!_마인드 컨트롤

by 오인환


SE-E75C1164-BC0E-4B96-9932-DE20352AD47C.jpg?type=w580




나가기 귀찮을 때는, '신발만 신는다'


글쓰기 귀찮을 때는, '제목만 써본다'


책읽기 귀찮을 때는, '표지만 걷어본다'



하기 싫은 것은 '정면돌파'하지 말고, 일단 가장 덜 부담스러운 행동 하나를 그냥 한다.



요즘 다시 운동을 다니는데 많은 걸 깨닫는다.



첫째, 생각보다 몸이 말을 듣지 않는 것.



둘째, 모든 것은 서로 연결되어 있다는 것.



셋째, 삶에 대한 자세는 언제나 긍정으로 향해야 한다는 것.



간단한 동작인데 오른손끝으로 왼쪽 발끝을 건들어보는 일이다. 그 1미터 정도 되는 간격에 손과 발끝이 닫지 않는다. 만약 아주 중요한 무언가가 그정도 위치에 떨어져 있다면 나는 줍지 못할 것이다.



손으로 발끝도 잡지 못하는 신체를 가지고 무엇을 얻고자 기대하고 있었나, 싶다. 살다보면 나이나 체면과 상관없이 갑작스럽게 뛰어야 하는 순간이 오기 마련이다. 그때 몇걸음 폴짝거리고 헐떡인다면 나는 얼마나 많은 기회를 놓치게 될까.



생각보다 내 신체가 말을 듣지 않는다는 것은 굉장히 암울한 징조다.



꿈이나 목표라는 것이 모두 머리에서 나오고 그것은 그저 망상일 뿐이다. 그것을 현실화하고 실행하게 하는 유일한 도구가 신체이지 않을까,



근력운동을 하고 나니, 눈이 뻑뻑하다.


왜 그런고 하니, 근육을 단련하는 것은 단순히 미용을 위해서는 아니란다. 우리 몸의 근육은 각각 따로 떨어져 있는 것이 아니라 근막이라는 막으로 이어져 있는데 등, 어깨가 긴장하면 목을 타고 올라가는 두피와 눈 주위의 근육에도 영향이 갈 수 있단다. 어깨가 뭉치고 눈이 뻑뻑하고 목이 뻐근한 것은 단순히 마사지로 풀어내는 것이 아니라 등이나 어깨부터 엉덩이로 이어지는 근육과 연결성이 있을 수 있단다.



근육은 앞과 뒤, 오른쪽과 왼쪽으로 당기는 힘이 다를 수 있는데 그 때문에 간혹 뼈가 영향을 받는다. 혈액순환에 문제가 생길 수도 있고 이는 두통에 문제를 야기하거나 다른 건강 문제로도 이어진단다.



운동을 배우는데 매우 체계적인 배움을 받는다. 그렇다. 이정도라면 완전히 믿고 맡겨도 좋겠다. 누군가를 믿을 때는 확실하게 믿거나, 아예 믿지 말거나, 그래야 한다. 기왕 믿기로 했으면 확실하게 믿자.



기왕이면 전문가의 말을 믿자. 그리고 스스로도 전문가가 되자.



얼핏 오늘 운동을 하며 여러 이야기와 생각을 나눴다.


그리고 여러가지 생각이 들었다. 기록하지 않으면 잊혀질 것 같은 생각들...



무언가 꽤 어두컴컴한 골목을 지나고 있다고 생각했었는데 눈을 떴더니, 내가 있는 곳은 환한 꽃길에 가깝다. 세상이 어두운 것이 아니라 내가 눈을 감고 있는 것은 아니었는지 생각해 볼만하다.



그렇다. 사실 뭐.. 삶을 돌이켜보건데,.. 이정도면 꽤 괜찮은 삶에 속한다.


그런 자각을 하게 된다.



누군가는 돈을 내고 공포를 구매한다. 안전이 보장된다면 공포영화나 놀이기구는 '오락'이 된다. 그것이 '환영'이고 '환상'이다. 실제의 나는 매우 안전하고 심지어 비슷한 감정을 느낄 여지가 없어 돈으로 그 공포를 구매하여 경험하고자 한다.



그런 시각이라면 모든 감정은 '오락거리'가 된다. 실패도 '성공'이 이미 결정된 상태로 알고 있다면 '오락'이 된다. 슬픔도, 이미 결말을 알고 있으면 '오락'이 된다. 모든 감정은 '결과'를 어디에 설정하느냐에 따라 다르다.



그런데 사실 따지고보니, 나에게 맞춰진 과녁도 그닥 나쁘진 않는 것 같다. 결과가 정해졌으니 그 과정에 이어지는 모든 흔적은 다 '오락'에 가깝다.




keyword
작가의 이전글살짝 유치한 킬링타임용 무협지_창판협기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