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5월 17일부터 2025년 9월 25일까지
1957일 간, 1일1포스팅을 하면 어떻게 될까.
블로그를 시작한 건 2019년 5월 17일.
처음에는 매일 쓰다가 나중에는 이틀에 한번 쓰기를 반복했다.
그러다 2020년 5월 17일부터 지금까지 1일1포스팅을 유지 중이다.
그 6년의 시간동안 참 별일도 많았는데 꽤 꾸준했던 것 같다.
2019년에는 중국 우한에서 신종 바이러스가 발생했다.
2020년에는 영국이 EU를 공식 탈퇴했고
2022년에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했다.
3살이던 아이는 초등학교 2학년이 됐고 옹알이 하던 녀석들이 지금은 단원평가니, 뭐니 하면서 성적표를 받아온다.
사는 장소가 달라지고 가정의 형태도 달라졌다.
유튜브 구독자 51명을 돌파했다고 좋아하던 기록이 있고 인스타 팔로워가 316이 됐다고 기록한 날도 있다. 기록한 책이 100권이 넘었다는 기록도 있다.
2000일이 지나고 지금 살펴보니
블로그 이웃은 1만5천명, 인스타그램은 8천명, 유튜브는 1475명, 도서인플루언서 5위, 쌓은 글은 총 2450개, 기록한 책은 1294권이다.
그 동안 출간된 책은 총 5권이 됐고 그밖에 여러 플랫폼에서도 활동하게 됐다.
어떤 때에는 블로그 유입이 한창 많다가 어떤 경우에는 인스타그램 팔로워가 늘어나다가 어떤 경우에는 유튜브 구독자가 확 늘기도 했다.
지금 보면 유튜브는 손을 뗀지 꽤 시간이 지났고 인스타그램이나 블로그는 예전만하지 못하다. 그냥 현상 유지 정도를 하는 듯 하다.
그런데 2000일 동안 생각해보면 그런 날도 있고, 저런 날도 있었다.
'이제는 1일1포스팅 포기합니다'라는 글도 서너번 있는 걸 봐서.. 몇 번의 고비도 있었던 모양이다. 참 다행인 것은 '포기하고 싶습니다'와 '쓸말이 없다'라는 주제로도 한가득 썰을 풀었다는 점..
이 기록을 하는 이유는 오늘 아침부터 밀려오는...
'1일1포스팅 이제는 포기할까?' 하는 생각 때문...
매너리즘? 슬럼프? 뭐 이런 것이 종종 찾아오긴 하는데..
그게 조금 강하게 온 것 같다.
요즘은 운동을 다시 시작했는데
글쓰기와 운동은 다른 거라고 하지만...
글쓰기도 이렇게 꾸준하게 했으니 운동도 할 수 있다는 묘한 자신감이 있다.
그래서 포기할 수가 없는가..
그런데도 요즘에는 갈팡질팡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