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만에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몰입한 소설_누굴 죽였을까

by 오인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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굳이 평을 한다면 '웰메이드 소설'이라기 보다 괜찮은 '킬링 타임용 소설'이다. 개인적으로 이런 류의 소설이 필요했다.



소설은 철없는 불량청소년 3인방의 이야기로 시작한다. 이 아이들이 동급생 다른 아이를 살해하고 벌어지는 이야기다.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읽었다. 추리 스릴러를 좋아하는 애독자로써 소설 초중반을 넘어서면 어떻게 흘러 가겠다는 느낌이 든다. 후반부 반전은 그 예상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그럼에도 끝까지 읽게 된다.



'정해연 작가'의 소설은 몇편 정도를 '밀리'의 서재에서 읽다가 멈췄던 것 같다. '블로그'에 완독한 기록이 없는 걸 봐서 아마 이 책이 '첫 완독'이 아닐까 싶다. 지금 돌이켜 보건데 그만두었던 다른 책들도 다시 시작해 봐야 할 것 같다.



예전 '히가시노 게이고'의 소설에 한참 빠져 읽었던 적 있다. 게이고는 '다작하는 작가'답게 꽤 많은 책이 출판됐다. 개중에는 '괜찮은 책'도 있지만 '시간이 아까울 만한 책'도 분명하게 있다. 워낙 그 범위가 대중 없어 그의 책이라고 무조건 다 좋은 것은 아니었다. '정해연 작가'의 책은 최소 무난한 수준의 '게이고 소설'을 읽는 느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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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이름'이 아니라 '한국'이름과 배경이라 더욱 몰입하기 쉽다. 최근 너무 바쁜 시기를 보내고 있었다. 책태기, 글태기가 동시에 찾아왔다.


눈을 뜨면 '책'을 집고 빈 시간을 모두 활자로 채우던 '활자중독자'가 드디어 '피로함'에 지치 느낌이다.


그러던 중 '정해연 작가'의 글을 만나니 너무 반갑다. 아이들과 '설빙'에서 디저트를 먹으며 시간가는 줄 모르고 읽었다. 대략 4시간 정도를 자리에 앉았던 것 같은데 아이들은 '구몬 숙제'를 하느라 여념이 없고 나는 '소설'을 읽느라 여념이 없었다.



개인적으로 현재 사용하는 이북리더기인 '오닉스 페이지'의 '커버'가 너무 마음에 든다. 거치를 해두고 리모컨으로 '딸깍' 거리니 '추리 스릴러'처럼 페이지가 속도감 있게 넘어가는 소설에 제격이다.


종이책을 선호하는 '사람'으로써 '이북리더기' 활용에 대해 고민을 많이 했는데 이런 류의 소설에 사용하면 될 것 같다.


예전에는 전자책으로 책을 읽다가 초반부쯤해서 '소장가치'가 있다고 생각하면 종이책으로 바로 구매하는 편이었다. 다만 이제는 책이 지나치게 많아져서 '전자책'으로만 읽어야 하나, 하는 또다른 갈등이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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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다보면 아이들이 '아빠, 무슨 책 읽어?'하고 물을 때가 있다. 그때, '누굴 죽였을까'라고 이야기하면 뭔가 조금 찝찝하기는 하다. 다만 '니네가 읽는 개냥이 수사대 같은 추리소설이야'라고 말하니 그나마 낫다.



소설을 완독하고 '밀리의서재'로 들어가서 '정해연' 작가의 다른 책을 모두 내려 받았다. 사실 아침에 아이들과 서점에서 종이책을 구매하고자 했지만 동네 작은 서점에서는 '정해연 작가'의 책이 없어서 당분간 '전자책'으로 읽어야 할 것 같다.



우리집 서재에는 '협찬 받은 도서' 중 '서평'해야 할 책'을 쌓아 놓는 공간이 있다. 얼마은 협찬 받은 책들이 꽤 많았다. 물론 거의 괜찮은 책들이긴 했지만 그것이 산처럼 쌓여 있으니 약간의 부담감이 있기도 했다.



요즘 꽤 바쁘게 지내다보니 '협찬'에 대한 메일에 '응'하지 못한 경우가 많다. 그러니 자연스럽게 기존에 구매해 두었던 책을 하나씩 '파먹을 생각'이다.



최근 '독서'가 '취미'에서 '의무'로 바뀌고 있던 차에 꽤 괜찮은 소설을 만나서 시간가는 줄 모르고 읽었다. 앞으로도 이런류의 책을 당분간 읽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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