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왜 초등이 중요한가_초등 공부 지속력

by 오인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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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대학교 의학부에 재학중인 '임민찬' 작가의 글이다. 작가의 글은 학습에 관련 저서가 대부분이다. 개중에서도 '초등학생'에 관련한 책이 대부분이다.



'공부' 혹은 '학습'이라고 하면 '고등'이나 '중등'을 이야기 할 것 같지만 '초등'을 강조하는 이유가 따로 있을까. 아마 '기초'가 중요하기에 그렇지 않을까. 기초라면 '자세'나 '습관'을 말한다. 솔직히 '초등'이 지나면 대부분의 아이들은 '부모'와 거리두기를 시작한다. 실제로 초등 시기를 지나 중등에 접어들면 아이들은 신체적으로나 정서적으로 성장한다. 이는 단순한 반항이 아니라 '자기 정체성 형성'이라는 발달 상 과정이다. 이 시점부터 부모의 말은 '절대적 기준'이 아니라 '참고 의견'으로 격하된다



고로 그 이전이 가장 중요하다. 초등 시기에는 부모의 말이 곧 '세계의 기준'이다. 이때 형성된 학습태도와 습관은 이후 수정이 매우 어렵다. 여기서 말하는 태도와 습관이 수정이 어렵다는 것은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마찬가지다.



공부를 대하는 자세, 책을 대하는 태도, 시간을 사용하는 방식 등. 그런 것들은 이 시기에 거의 고정된다.



그래서 '초등'이다.



지식의 난이도가 중요한 것이 아니다. 지식은 나중에 채워도 괜찮다. 중요한 것은 이 시기에 행동 패턴이 굳어진다는 것이다. 우리 아이만 보더라도 그렇다. 구몬으로 아이가 푸는 문제는 고작해봐야 두 자리 수를 더하고 빼는 수준이다. 어떤 초등학생은 몇년을 선행하기도 한다. 다만 중요한 것은 머릿속에 무엇을 집어 넣는지가 아니라 언제든 집어 넣을 수 있는 '그릇'을 만들어 내는 것에 있다.



종지 같은 그릇에 아무리 많이 채워봐야 그 양은 결국 한정되어 있다. 같은 시간이라고 하더라도 채우기만 하는 것보다 '그릇을 키우는 과정'을 반복하는 시간이 중요한 까닭이다.



우리집 아이를 관찰해봤더니 아침 6시부터 한시간 구몬 숙제를 한다. 그 시기에 나는 자고 있다. 밤늦게까지 일을 하고 있기 때문에 7시에 겨우 일어나 아이와 아침식사를 한다.



자기 직전에 할 몫을 항상 침대 머리맡에 두고 자는 습관을 가진 아이들은 지금도 크게 다르지 않게 이 습관을 이어가고 있다. 아이는 눈을 뜨면 자동으로 일상을 시작한다. 문제를 풀고 옷을 갈아 입고 아침식사를 기다린다.



임민찬 작가가 초등을 강조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고 본다. 학습의 본질은 '지식축적'이 아니라 '반복 가능한 구조'를 만드는 것이다. 그리고 그 구조는 저항이 가장 적은 시기인 '초등시기'가 가장 좋다.



나중 직업을 무엇을 선택하건, 대학을 어디를 가건, 아이가 결정할 일이다. 다만 그전까지 아직 결정을 스스로 할 수 없는 나이에 아이를 위해 최선의 생각을 하고 결정을 내리는 것이 보호자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글은 꽤 현실적인 조언들이 많이 담겨 있어서 실질적 도움이 되는 경우가 많았다. 나중에 시간이 되면 다시 재독해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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