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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네이버에서 꽤 사랑받는 듯 하네요_네이버 메인

by 오인환

'책', '도서'라는 주제는 비교적 정적인 주제다. 친절한 말투와 재밌는 이모티콘을 사용하여 책을 요약해주는 다른 인플루언서와 다르게 나의 글은 간단한 책 소개를 끝으로 엄청나게 긴 개인의견을 적어두곤 한다. 주변에서 글이 너무 길면 읽지 않는다고 했다. 알고리즘에 맞게 최적화하고 키워드를 찾아서 이슈에 맞는 글을 써야 한다고 했다. 최대한 간결하고 짧게 쓰고 사진이나 그림이 많아야 보기 쉽다고 했다. 하지만 책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글자를 마다할리 없다는 생각을 갖고 꾸준하게 1일1포스팅을 했다. 꽤 긴 글들을 올리면서 뜨뜨미지근한 반응에 익숙해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꾸준하게 긴 글을 올렸다. 매일 꾸준하게 하루도 빠지지 않고 포스팅을 하다보니 내가 읽은 책들에 대한 생각이 2차생산물이 되어 다른 사람들에게 제공되었다. 처음 1일 1방문자가 100명을 넘었을 때도, 겨우 100을 넘었다가 다시 80 밑으로 내려갔을 때도 꾸준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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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다보니 몇 일 사이에 벌써 몇 번이나 네이버 메인 페이지에 실리게 됐다. 어쨌거나 책이라는 주제의 특성상 한 사람이 인위적으로 여러 주제를 양산할 수 없어서, 다독하고 1일 1포스팅을 하는 나의 글이 올라가는 듯하다. 사실 네이버 블로그를 하면서 꽤 많은 제안을 받기도 했다. 현재는 북인플루언서로 인정받으면서 더 많은 기회를 얻기도 했고, 이를 토대로 인스타그램으로 영향력 확대로도 이어졌다. 결코 SNS를 하지 않겠다는 철칙을 깨고 작년 12월 말~올 1월 부터 시작한 인스타그램이 반년만에 2700명의 팔로워를 앞두고 있다.

사실 감사한 것은 사람의 숫자가 아니다. 나의 인스타그램 팔로워의 대다수는 네이버를 통해 유입이 되었고 팔로워 구매를 통해 숫자를 올리는 다른 계정과 다르게 나의 팔로워 2700명은 거의 모두가 '책'을 좋아하는 사람들로 결집되어 있다. 또한 나의 블로그 또한 마찬가지다. 활동이 저조한 분들이나 광고나 홍보를 목적으로 활용하시는 분들은 철저하게 삭제하고 꾸준하게 책과 글을 좋아하는 분들을 모우는 과정에서 '나의 글'이라는 플랫폼으로 운좋게도 많은 분들이 모여주고 계신다. 1일 방문자가 올라가나 내려가나 꾸준하게 일관적으로 긴 글을 지속하다보니 이번 처럼 네이버 담당자분께서 나의 활동을 좋게 봐주셨는지 이처럼 나의 글을 메인으로 올려주신다. 이처럼 많은 사람들에게 내 글이 소개될 수 있도록 기회를 주신 네이버 담당자 님께 일단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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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타그램은 사진플랫폼이라는 주변의 만류에도 나는 덩그라니 책의 표지와 측면 후면의 사진을 올리고 꾸준하게 긴글을 게시했다. 글이 길면 인스타에서는 소비가 되지 않는다는 주변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꾸준하게 글을 올리자 많은 분들이 좋아해 주시기도 한다. 역시 진득하니 한 길로 가는 것이 영민하게 움직이며 요령을 찾아다니는 것보다 더욱 효과적이라는 인생의 진리를 여기서도 깨닫는다. 국민MC 유재석의 말처럼 '느린 것이 가장 빠르다'라는 말에 전적으로 공감이 된다. 아이러니하게도 독후감 낭독을 하거나 하던 영상 플랫폼 유튜브 또한 구독자가 195명이 됐다. 최근에는 업로드가 적어서 몇 분이 빠져나가긴 했지만, 꽤 의미있는 소득이다. 영상편집을 전혀 할 줄 몰라 어설픈 영상만 쌓여 있는 유튜브 채널에 300명 가까운 사람이 구독한다는 것은 기적과도 같은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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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첫 번째 저서인 '앞으로 더 잘될거야'처럼 평소 나는 운이 좋다고 생각하는 편이다. 이렇게 네이버와 좋은 인연이 되것은 나에게 큰 행운이라고 생각한다. 역사/문화 도서 전문 인플루언서로의 영향력은 현재 8,295명이다. 이중 대다수가 책에 관심이 많은 진성팬이라고 자부한다. 물론 도서 인플루언서 분들 중 커다란 영향력을 갖고 있는 분들에 비해서는 미약하지만 어쨌거나 결코 8,300명이라는 숫자가 적다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그들 모두가 어쨌거나 나의 글을 읽어 볼 가치가 있다고 순간적으로라도 판단했다는 것은 나에게 의미있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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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의미있는 8,300명의 사람들의 관심으로 내가 올리는 거의 대다수의 리뷰나 포스팅은 상위에 랭크된다. 참 희안하게 내가 읽고 포스팅한 글들이 검색상 거의 대다수 상위에 랭크된다는 사실을 발견하고 가장 먼저 느꼈던 감정은 책임감이다. 이는 분명 내가 앞으로 읽을 책과 리뷰가 다수에 제공할 정보일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하고 내가 쓴 글이 많은 사람들에게 먼저 소비된다는 것으로 봤을 때 글에는 분명 신중함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이 들었다. 다른 주제에 비해서 많은 유입량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나는 '도서'의 특징을 잘 알고 있다. 또한 나의 글이 가볍고 짧지 않다. 키워드 공략이나 이슈를 찾아 다니지도 않았다. 그런 의미에서 이처럼 네이버에서 좋은 마음으로 선정해 주어 개인적으로 만족하는 유입이 생긴듯 하다. 앞으로도 나의 글이라면 네이버에서 언제든 믿고 메인으로 올릴 수 있도록 양질의 글을 꾸준히 포스팅하고 많은 사람들에게 좋은 영향을 주어야겠다.

*더불어 책 좋아하시는 분들의 많은 블로그 '이웃 신청'과 인스타 '팔로워', 유튜브 '구독'해 주셔서 함께 성장하길 바래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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