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을책] 환경에 대한 생각_욕심에 대하여

by 오인환

*읽을책들과는 전혀 관계없는 글입니다. 읽을 수 있을지 모를 책들을 쌓아놓고 보니, 과한 욕심에 대해 생각이 들어 쓴 글입니다.

성향 자체가 싸돌아 다니는 타입은 아니다보니 코로나로 일상의 큰 위협이 느껴지진 않는다. 마스크를 잘쓰고 손소독과 이동 경로를 기록하는 QR코드를 잘 찍으면서 다니면 조금 불편하지만 일상이 무너질 정도는 아니다. 밖을 나오면 평상시보다 많진 않아도 가벼운 일상을 즐기는 사람들이 존재하고 심지어 제주는 관광지마다 주차공간이 부족할 정도이기도 하다. 아무리 코로나19가 위혐하다지만 아무런 외출도 하지 않고 집만 있는 걸 그 누구도 권장하지 않는다. 사람들은 건강한 여가 생활을 하면서 팬데믹 시대를 보내고 있다. 작년 초, 중국 우한에서 특이한 질병이 나타났다는 이야기를 접할 때만 하더라도, 그것이 제주에 거주하는 나에게 이처럼 영향을 끼칠 것이라곤 생각지도 못했다. 내가 해외에서 만난 '어디서 무얼할까', '어떻게 살고 있을까' 싶은 거의 100%에 가까운 사람들이 외출 시에는 마스크를 하고 다니고 '코로나'라는 이름을 들어봤을 거라는 점에서 이처럼 지구라는 공동체라는 의식이 강하게 느껴져 본 적이 없다.

요즘은 특히나 환경에 관한 글과 이슈가 많이 된다. 환경에 관한 문제는 지금 뿐만 아니라 18세기 이전에도 있었다. 지금에서 기준으로, 인류 중 극 소수가 석탄, 석유를 사용하던 시기에도 환경을 걱정 하는 사람이 존재했다. 내가 초등학교 시절부터 석탄과 석유는 근 시간내로 고갈될 것이라는 전망을 쉽게 접했다. 지구온난화는 아마 그 보다 더 어린 시절부터 막연하게 듣던 말이었다. 현대 시대로와 석유는 고갈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오히려 미국 셰일의 등장으로 우리 시대 이후까지 석유고갈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 세상이 석유를 사용하지 않아야 한다는 방향으로 가고 있다. 우리집 지붕에는 태양열과 차에는 동력을 책임지는 전기배터리가 장착되어 있다. 이런 것들이 석유를 사용하지 않아야 한다는 '지구적 책임의식'에서 시작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나는 환경에 대해 조금 다른 시각을 갖고 있다. 그것은 바로 '이미 늦었다'라는 관점이다.

설령 인류가 한 마음으로 탄소배출을 줄이고 친환경 산업을 육성한다고 하더라도 지구적 이상 기온은 멈춰지지 않을 것이다. 그렇다고 '이미 늦었다'는 관점이 곧 '그러니 막써보자'를 의미하진 않는다. 분명한 것은 있다. 우리 기술이 점점 환경에 좋지 못한 방향으로만 진화했다는 것은 아니다. 칼로리를 활용하는데 우리는 좀 더 효율적인 방식으로 진화했고 좀 더 친환경적인 방식으로 진화하고 있다. 하지만 마치 그때에 비해 지금이 환경에 더 큰 죄악을 저지르는 것 같이 느껴지는 이유는 '인구'다. 1800년 대 지구의 인구는 총 10억 명 정도의 수준이었다. 10억이라면 인도나 중국의 인구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그렇지만 250년 만에 지구의 인구는 100억을 돌파할 예정이다. 10명이 먹는 밥상을 100명이 먹게 됐는데, '어떻게하면 모두가 배부르게 먹을 수 있을까'를 고민하는 현대인들의 환경을 바라보는 사고방식에서 우리는 미래가 어둡다는 사실을 볼 수 있다. 하지만 지구의 정화 작용은 어떤 방식으로던 작동하며 우리에게 그 영향을 돌려 줄 것이다.


지구를 구성하는 땅, 공기, 물에서 땅의 비열이 가장 작고 물이 가장 크다. 바다는 육지보다 4배 이상의 면적을 차지하고 있고 있다. 각 물체마다 각기 다른 열전도율은 공기의 흐름을 만들어낸다. 태양복사에너지를 받아들이는 물질의 차로 찬 곳과 따뜻한 곳이 나눠지면 공기의 기압차가 발생하고 이런 기압에 의해 공기가 이동하면서 바람이 발생한다. 이런 공기의 순환 작용이 지구촌 곳곳에 일어남에 따라 가문 곳에 물을 뿌리고 더운 곳을 식히며, 찬 곳을 데워준다. 지구의 이런 자기치유 능력은 물리적 에너지에서만 나타나진 않을 것이다. 산업화가 급속도로 발생된 곳에 지구가 내린 특단의 조치는 몇 가지 있을 지도 모른다. 산업화가 많이 진행된 곳 일수록 저출산 문제에 시달리는 것을 보면 말이다. 코로나19가 발생하고 지난 2년이 안되는 시간 동안 500만 명이나 되는 사람이 목숨을 잃었다. 오르도비스 말 멸종기를 시작으로 데본기, 페름기, 트라이아스기, 백악기를 거쳐 총 5번 째 대 멸종을 지구는 거쳐왔다. 각 5차 대멸종시기마다 지구 종의 85~70%가 멸종했다. 지구는 사실상 생물이라는 '암 덩어리'와 꾸준하게 싸우고 있는 지도 모른다.

우리의 산업화가 지구에 영향을 줬는지에 대한 연구는 분명 지금도 이뤄지고 있다. 하지만 여기에 핵심은 산업화보다 '인구증가'에 있다고 생각한다. 또한 인류가 자본주의를 보편적 사상으로 받아들이면서 무한한 욕심을 채우고자하는데 유한한 자원을 사용하고 있다. 인간의 깊이를 알 수 없는 탐욕을 유한한 자원으로 채워 놓고자 하니 발생한 참사를 우리는 매순간 맞이하고 있다. 아마 지구촌 각각에서 어느 SF영화와 같이 대재앙이 들이닥친느 현상을 목도하지는 않을 것이다. 가만 꾸준하게 지진, 해일, 태풍, 열대야 등의 이상기온과 흑사병, 코로나, 스페인 독감과 같은 유행병, 1차와 2차 세계대전의 발발과 같은 이벤트가 빈번해지며 인구조절 능력을 발휘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냉정하게 지구의 환경을 생각한다는 명분을 갖고 있다면 에어콘 사용을 줄이는 것보다 저출산이 답이다. 환경과 인권을 모두 중요시 한다는 것은 모순이 있다. 우리가 어느 순간 이 것을 깨닫는 날이 온다면, 지금의 대한민국은 가장 친환경 국가가 되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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