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중] '월암스님'의 '니 혼자 부처되면 뭐하노'

by 오인환

'월암스님'의 '니 혼자 부처되면 뭐하노' 중

-

P.53


악몽 꾸지 않고 길몽 꾸게 해달라고 비는 것을 기도라 하지 말라.


악몽도 길몽도 꿈속의 일이라네.


꿈 깨는 것이 기도요, 참선이다.


-


좋고 나쁨이 한낱 꿈 같은 일인데 좋은 꿈을 기도하거나, 나쁜 꿈을 기도하는 일 조차 깨어나고 나면 다 부질 없다는 걸 깨닫는다.


기도나 수행이나 참선 모두가 좋은 꿈 꾸기를 기도하는게 아니라, 잠에서 깨어나 계몽 하는 일이다.


이 모든게 꿈인걸 깨닫고나면 좋고 나빴던 것들이 별일들 아니란 걸 깨닫겠다.


허황된 공포영화를 끄고나면, 안전한 내 방에서 편하게 여가를 즐기는 진짜 내가 앉아 있을 것이다. 꿈이라면 악몽도 즐길수 있고, 꿈이란걸 안다면 좋은 꿈도 설레발하지 않게 된다.


독서 중 만난 좋은 글이다.

keyword
작가의 이전글[소설] 불완전하지만 안전한..._절대 말하지 않을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