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75년 2월 21일 프랑스에서 '잔 루이즈 칼망(Jeanne Louise Calment)이라는 여성이 태어났다. 그는 점심식사와 함께 항상 반주를 즐기곤 했다. 그녀의 나이가 90세가 됐을 때, 그녀는 자신이 살던 집을 40대의 중년의 변호사에게 팔기로 했다. 당시 그녀의 나이가 90세임으로, 변호사는 그녀에게 집의 대금을 지불하는 대신에, 매달 50만 원씩을 지불하고 그녀가 사망하면 무상으로 집을 넘겨 받기로 계약했다. 하지만 그녀의 변호사는 78세의 나이로 그녀보다 먼저 사망했고 32년 간, 변호사가 지불한 돈은 집 값의 2배가 넘었다. 그녀는 공식적으로 출생과 사망 시기가 입증된 인물 중 최장수 기록을 갖고 있는 122세의 여성이다. 이런 이야기에서 '술'은 항상 장수의 요건으로 설명되기도 한다. 어쩐지 TV에서 장수 마을이라고 하는 곳을 찾아가면 그곳의 할머니들은 '술'과 '담배'를 즐기고 있기도 했다. 그렇다고 하여 술과 담배가 건강을 보장하는 만병통치가 될 수는 없다. '안될과학'이라는 채널을 운영하는 '궤도' 님의 책이다. 책에는 아주 재미난 예들을 통해서 재밌는 과학 이야기를 풀어간다. 어려운 과학 용어나 설명도 없고 실생활에서 사용하는 쉬운 어휘를 가지고 폭넓은 과학지식을 쌓을 수 있도록 돕는다. 그의 방송을 즐겨 본는 사람은 알겠지만, 해박한 지식을 갖고 있는 사람들에 갖는 편견에 반해, 그는 굉장히 유쾌하고 재밌다. '과학의 대중화'라는 명확한 철학을 갖고 그는 현재 공중파와 케이블 등을 통해 방송출연을 많이 하고 있다. 굉장히 긍정적이고 확고한 철학이 멋있는 분이라고 생각하던 와중, 그의 책이 있다는 사실을 알고 찾아 읽었다.
맥도날드 빅맥 기준으로 세트가격은 6,900원이다. 여기에 600원만 더하면 라지세트를 먹을 수 있다. 편의점에 파는 코카콜라는 총 6종이다. 250ml의 가격은 1,600원이고, 여기에 600원만 추가하면 2배인 500ml를 마실 수 있다. 다시 여기에 1,000원만 더 추가하면 그 4배인 2리터를 마실 수 있다. 250ml의 콜라가 1600원인데, 2리터가 3,200원이다. 즉, 단순하게 계산해보면 2리터의 콜라를 실컷 먹다가 나머지를 갖다버려도 싸게 먹는 셈이다. 이것은 실제로 콜라를 좋아하는 내가 자주 겪는 고민이다. 실제 콜라의 경우는 크기에 따라 종류가 보기 좋게 놓여 있다. 쉽게 비교가 된다. 1,600원으로 250ml를 먹느니 3,200원을 주고 2리터를 사먹는다. 전혀 합리적이지 않은 방향으로 가격 측정이 되어 있다고 여기면서, 2리터의 콜라를 장바구니에 담는다. 영화관의 팝콘 가격도 전혀 합리적이지 않다. 스몰 사이즈와 빅 사이즈의 가격과 크기를 보자면 스물 사이즈를 고를 수 없다. 도대체가 고민을 하고 가격 책정을 했는가? 싶지만, 이 합리적이지 못한 가격 책정의 책임은 소비자의 합리적이지 못한 선택을 만든다. 나는 편의점에 가면 2+1으로 붙어 있는 상품을 고르지 않는다. 이유는 단순하다. 하나만 먹으면 무조건 손해를 보고 있다는 생각이 들기 때문이다. 하지만 다시 언젠가는 이 상품 3개를 들고 나온다. 그러고는 2개를 누군가에게 넘겨준다. 분명 저렴하게 사고 있는데 돈을 더 많이 사용하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생긴다. 세계 최고의 마케터들이 '어떻게 하면 더 많이 팔 수 있을까'를 고민하여 전쟁하듯 경쟁한 결과물이 마트에는 수두룩하게 쌓여 있다. 이런 천재들의 머릿 싸움에 '자율의지에 따라 선택'한 적이 없다. 그들의 유도에 의해 '선택함'을 당하는 것이다.
길들여지지 않은 동물은 눈에 흰자가 없다. 인간에게 길들여진 동물은 눈에 흰자가 있다. 흰자가 많다는 것은 보는 능력이 조금 떨어진 다는 것을 의미한다. 하지만 흰자가 많다는 것은 다시 말해서 멀리 떨어져 있어도 상대방이 어디를 보고 있는지 알 수 있다는 것이다. 즉, 소통하는데 굉장히 유리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감정표현이나 여러 소통에서도 유리할 수 있다. TV나 영화에 나오는 배우나 가수들이 '눈'이 큰 이유 또한 감정이나 상황 전달에 조금 더 유리하기 때문이지 않을까싶다. 생각해보면 공포영화에 출연한는 대부분의 여배우들의 눈이 크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우리 주변에는 '눈이 크면 겁이 많다'라는 말도 있다. 어쩐지 인간에게 길들여진 '늑대'인 '개'의 경우에도 눈동자에 흰자가 많다. 여성의 사회적 참여가 늘고 출산률이 줄어드는 것에 대해 '서구적 문화' 때문이라고 여기는 경우가 있다. '동양'과 '서양'의 문화적 차이에서 나오는 것으로 '서양'의 여성 상이 동양으로 들어왔다고 여긴다. 실제로 우리가 '서구적'이라고 여기는 대부분의 것들은 '산업화'의 산물이다. 당연히 유럽의 산업화가 아시아보다 이르니 이것을 우리는 '서구적'이라고 여기는 것이다. 우리는 '개'가 '인간화'되어 있다고 여긴다. 하지만, 개가 인간에 맞게 길러진 것이 아니라, '소통'을 중요하게 여기는 방향으로 세대를 이어 진화해 온 것이다. 그 진화는 '인간'도 함께 했다. 곧, 개가 인간화 된 것이 아니라, 개와 인간이 같은 필요로 비슷한 형태를 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이상형을 만날 확률은 얼마나 될까. 서울의 인구를 1000만이라고 쳤을 때, 그중 남녀의 비율은 50대 50이다. 이 중, 같은 동선일 가능성 1%이고, 적령기의 비슷한 나이 15%로 생각해보자. 비슷한 교육환경일 확률 1%와 내가 상대에게 매력을 느낄확률 5%라고 치고, 서로 만날 때까지 살아 있을 확률 10%라고 해보자면, 우리가 이상형을 만날 확률은 고작 0.375명이다. 반올림하면 0명이지만, 어쨌건 1명이 존재하기 힘들다. 내가 추구하는 어떤 사람이라는 것은 '키', '교육수준', '성격', '외모' 등이 많으니, 이런 모든 요건이 충족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고 봐야하는지도 모른다. 사람과 사람이 만난다는 것은 어떻게 보면 쉽게 이루어지는지도 모르지만, 다시 어떻게 보면, 여기에 마지막으로 상대도 나를 좋아해야할 확률까지 치자면, 이 인연이 이루어지는 확률은 극희박하게 된다. 우리가 재미로 생각해 볼 수 있는 거의 모든 대부분의 것들을 재미삼아 과학으로 알아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이 책은 청소년을 포함하여 성인들에게도 꼭 읽어볼 만한 책인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