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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오인환 Jan 21. 2022

[생각] 어떻게 하면 이를 수 있을까.

인플루언서 글쓰기 정지중(D-15)

 '힘든 훈련을 어떻게 벼틸 수 있을까요?'

 '아침에 기상하기가 힘든데 어떻게 일어날 수 있을까요?'

 '영어 공부는 어떻게 하면 잘 할 수 있을까요?'

 '어떻게 하면 인생이 즐겁고 행복 할 수 있을까요?'

 '어떻게 하면 ~할 수 있을까요?'

 방법을 찾는 사람들이 있다. 나도 다르다고 할 수 없다. 어떻게하면 이뤄낼 수 있을지에 대해 고민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두 가지의 딜레마에 빠져 있다. <그것을 하고 싶지 않은데 해야한다.>. '해야한다'는 의무감이다. 이 의무감을 충족해야 한다는 욕심 때문에, '해야한다'를 '하고 싶다'라고 생각한다. 즉, '아침에 일찍 일어나고 싶은데 일어나 지지 않아요.'는 일어나고 싶은데 일어나지지 않는 것이 아니라, 일어나야 하는데 일어나고 싶지 않은 것이다. 대부분 의무를 해결해야 하는 강박을 갖고 있기에, 의무를 해결해야 한다는 것을 하고 싶다와 착각하여 연동한다. 힘든 훈련을 참고 잘 하고 싶은데 못하는 사람들은 '힘든 훈련을 잘 하고 싶은것'이 아니라, '힘든 훈련을 잘 해야 하는 사람들'인 경우가 많다. 하고 싶은 것을 잘하는 사람들은 결국 잘하게 된다. 이유는 불운하게도 '없다'. '그냥 한다'. '아침에 일찍 일어나고 싶은데 눈이 안떠져요.' 라는 사람들은 정말 일찍 일어나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다고 착각한다. 알람을 맞춰도 알람이 들리지 않는다고 말한다. 만약 그 사람에게 "새벽 4시에 이러나면 1억을 주겠소"라고 말하는 사람이 있다고 하면 그럼에도 불구하고 늦잠을 잘 수 있을까. 

 앞서 말한 것 처럼 '이유는 없다.' 방법을 찾으려는 사람들은 비슷한 고민을 한다. '어떻게하면 하기 싫은 공부를 재밌게 할 수 있을까요?' '어떻게 하면 살이 빠질 수 있을까요?' 그것에 대한 해답을 내어 놓는 사람들의 대부분은 실패하지만, 매번 새로운 수요자가 생긴다. 이 것에 대한 욕심을 타겟하면 엄청난 확률로 마케팅은 성공한다. '이렇게 만하면 10일 완성!', '즐겁게 ~하는 방법', '쉽게 ~하는 방법'. 이런 노하우를 집어드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앞서말한 '두 갈래의 딜레마에 빠져 있는 사람들'이므로 마케팅은 성공적이겠으나, 문제는 해결되지 않는다. 뉴턴에게 사람들은 만류 인력과 같은 엄청난 업적을 어떻게 발견 했느냐고 질문했다. 이에 뉴턴은 이렇게 대답했다.

"내내 그 생각만 하니까"

 쉽게 말하자면 '별 수 없다' 뭔가 탁월한 결과물 뒤에 탁월한 무언가가 숨겨져 있다고 생각하기 쉬우나, 그렇지 않다. 사실상 별 수 없다. '그냥 해야 한다. 비슷한 예로 일론 머스크가 있다. 한 방송 진행자가 일론 머스크에게 '일을 끝까지 할 수 있게 하는 힘의 원천은 무엇인가요?'라고 물었다. 그러자 일론 머스크는 '그런게 있나?'하는 표정으로 7초를 고민하더니 아무리 생각해봐도 이해가 되지 않는 표정으로 답했다. '그런 건 없습니다. 그냥 합니다. 낙관적이거나 비관적인 것도 아니고... 해야 할 일이 있으면 그냥 합니다. 본능입니다.'라고 답했다. 

 활활 타오르다가 서서히 식은 새빨간 연탄불 위에 손등 위에 올려 놓는다고 해보자. 묻는다. "어떻게 하면 손을 치울 수 있을까요?" 일론 머스크가 이해하지 못했던 이유가 납득이 된다. 뜨거우면 그냥 바로 치우면 될 일이지, 그것을 치우는 방법이 있을 턱이 없다. 이것은 '본능'이다. 누군가는 그래야만 하는 절실한 상태에 놓여 있다. 이런 절실한 상태가 최고조에 이르면 이것은 '해야한다'가 아니라 '하고 싶다'로 전환된다. 즉, 매일 엄마가 깨워주는 아침이나 알람 소리에는 반응하지 않지만, 대한민국 군대에서 막 입대한 일병과 이등병이 기상나팔 알림 소리를 못듣고 잠에 빠져 있는 경우는 본적이 없다. 이것은 '본능'이다. 그저 그렇게 되는 것이다. 그렇다면 상당히 불공정하고 불합리한 질문이 떠오른다. '그렇다면 누구나 일론머스크나, 뉴턴처럼 대단한 사람이 될 수 있는 가능성은 없단 말인가?' 이런 불편한 질문에 대한 대답은 이렇다. '그렇다.' 그들처럼 대단한 인물이 될 수 없다. 될 수 있다는 착각은 듣기 좋은 말이나 거짓이다.

 누구나 그들처럼 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다. '너도 열심히 하면 그들 처럼 훌륭한 사람이 될 수 있어!!'의 말은 희망을 주기 충분하다. 하지만 세상은 그렇게 공평하지 않으며 자연은 공정하지 않다. 누구나 공정해야한다는 가치 판단은 인간이 만들어냈을 뿐이다. 토끼가 호랑이를 잡아먹고 살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이 있을까? 정답은 없다. 그러다고 불공정하고 불평등하다고 그 누구도 이야기 하지 않는다. 그렇게 누구나 될 수 있다면, 통계학적으로 일정 성공한 이와 실패한 이가 명확하게 나눠질 수 없다. 연탄불 위에 손을 얹어도 참을만 한 사람은 참을 것이고, 참지 못하는 사람은 손을 떼게 된다. 50kg의 물건을 들어 올리라고 했을 때, 그것을 들만한 사람은 들 수 있을 것이고 너무 무거운 사람은 저절로 내려 놓게 될 것이다. 다만 훌륭한 사람이란 태어나는 것이 아니라 절실하면 저절로 되어지는 것이다. 방법이나 노하우는 없다

사회는 고차원적인 업무를 해결하는 사람에게 더 많은 소득을 보장한다. 변호사 의사가 그렇다. 우리가 처리하기 어려운 일을 전문직 종사자들이 해주기 때문에 소득이 올라간다. 당신이 하기 어려운 일을 '뉴턴'과 '일론 머스크'가 하고 있기 때문에 그들의 소득이나 명성은 올라간다. 잘 생각해보면, '살을 빼고 싶거나, 돈을 벌고 싶거나, 공부를 잘하고 싶다'의 대부분은 '싶다'가 아니라 '해야한다'의 경우가 많다. 이것의 절실함이 차오르지 않은 상태고 '사실상 하지 않는 게 더 좋다.'는 선택을 스스로 선택하고 있는 것이다. 나이키NIKE는 매번 강렬한 카피라이트로 이목을 집중 받는다. 그들의 카파라이트 중 더 이상 형용할 수 없는 짧은 말이 있다. 덧붙일 말도 없고 뺄 말도 없다. 한국어로 번역했을 때도 뭔가 부족하다. 

just do 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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