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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오인환 Apr 30. 2022

[홍보] 디지털배움터 아시나요?_누구나 무료로 디지털


 안경은 눈이 좋은 사람이 쓰는 도구는 아니다. 잘 보이지 않는 이에게 잘 보이게 해주는 보조 도구다. 스마트폰은 '스마트'한 사람이 쓰는 기계가 아니라 스마트하도록 돕는 보조 도구다. 해야 할 일들이 많아지고 신경 써야 할 것들이 많아지면서 '뇌'가 과부화 된다. 수 년 간, 몇 번을 '스마트폰 없이 살기'를 도전했으나 그때마다 번번히 실패했다. 스마트폰이 없으면 스케줄관리부터 연락, 메모, 은행업무까지 제대로 꼬이기 시작했다. 지난 스마트폰 없이 일주일은 나름 성공적이었다. 이제는 스마트폰 없이 살 수 없다는 것을 알게 해줬다. 최근 출간작 '유대인의하루는저녁6시에시작된다'를 집필하고 일정관리에 관한 더 깊은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 그러던 와중 좋은 기회가 있어 짬을 내어 노하우를 전달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젊은이들'이나 활용한다는 스마트폰은 사실 나이 많은 이들에게 더 필요하다. 음력과 양력을 아우르며 한데 섞이는 제사와 생일 같은 일정을 매년 뒤꽁지 부러진 볼펜으로 그어 기록하는 나이 많은 이들에게 안경처럼 시원스럽게 돕는 기계가 스마트폰이다. 스마트폰이 없을 때, 지금의 나에게 가장 불편한 것은 '삼성페이'다. 언제나 제 몸처럼 갖고 다니던 스마트폰이 '카드'를 대신했기 때문이다. 이처럼 세상은 편해지고 있는데 이 편해지는 기능들을 '젊은 층'에서만 독보적으로 활용한다. 사실 가장 유용하게 사용돼야 할 연령대가 '노인층'임에도 불구하고 노인들은 이런 스마트폰을 배울 기회를 찾지 못해 사실상 문자와 전화로만 그 역할을 쓰고 있다. '디지털배움터'는 편리한 티저털 시대 속에 심해지는 디지털 양극화와 소외계층에 대한 해결책이다. 디지털 소외계층은 주로 노년층이다. 지난 2년간 빠르게 비대면 사회로의 전환은 '낯 부끄러운 IT강국'의 모습을 보여줬다. 가만히 앉아서 스마트폰으로 사회활동을 하는 젊은 층에 비해 노년층의 고립은 더 심했다.



 2019년 10만 명 당, 대한민국 10대 남자는 5.5명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또한 20대 남자는 21명이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 반명 80대 남성의 경우 133명이 목숨을 끊었다. 더군다나 이런 노인 자살률은 대부분 '서울'이나 '경기'가 아니라 '제주'나 '강원' 지역의 비율이 압도적으로 높다. 극단적인 선택을 한 이들의 대부분은 교통이 불편하고 각종 시설 사용이 불편한 지역과 연령이다. 실제 보건복지상담센터에서 진행하는 자살예방상담전화를 비롯해 대부분의 복지혜택들도 '스마트폰'을 통해야 그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우리나라는 '긴급복지생계지원금'을 비롯해 최근 '코로나지원금'으로 불리는 여러가지 국가복지를 얻을 수 있다. '소상공인 방역지원금'을 비롯해 국가에서 시행하는 여러 복지 사업들도 모두 스마트폰을 활용하지 못하면 소외되기 쉽상이다. 이처럼 사회가 점차 '스마트폰 의존도'가 높아지면서 행정의 효율이 높아지고 빨라지는 장점도 있지만 미쳐 챙기지 못하는 '복지 사각지대'가 존재하게 됐다. 조금만 살피면 쉽게 확인 할 수 있는 '태풍경로'나 '음악듣기' 등도 사실 어려운 기능은 아니다. 나는 스마트폰 의존도를 최대한 줄이고자 '접어버리는 스마트폰'을 구매했지만 누구보다 스마트폰을 제대로 활용하고 있다고 자부한다. 내 스마트폰의 배경화면에는 '어플리케이션'이 하나도 없다. '전화'나 '문자'와 같은 사용빈도 높은 어플리케이션은 모두 '엣지' 기능에 숨겨버리고 배경화면은 모두 '위젯'으로 채워져 있다. 두 어 번의 터치면 일정 확인이나 자동차 예열, 알람 등을 이용할 수 있다. 스마트폰 대리점을 가서 '최신스마트폰'을 구매하고도 '빅스비'나 '시리'와 같은 편리한 기능을 활용하지 못하는 것은 큰 문제가 있다.



 스마트폰의 활용은 사실 '노인층' 뿐만아니라 '젊은 층'에서도 교육이 필요하다. 구글이나 네이버, 삼성캘린더에 있는 달력은 친구끼리 스케줄 공유를 할 수 있다. 시험기간이나 공부해야 할 목표량을 설정하고 지킬 수도 있으며 직장인의 경우에는 컴퓨터와 연동하여 문자나 연락, 메모 등 편리한 기능을 동기화하여 사용할 수 있다. 국가에서 진행하는 '디지털배움터' 사업은 이런 디지털배움이 필요한 시민 누구에게나 찾아가 교육을 진행한다. 디지털 기초부터 생활이나 심화, 특별 교육 등 다양하게 진행하며 물론 가격은 무료다. 겨우 스마트폰을 켜고 끌 수 있는 노인부터 시작하여 꽤 스마트폰 활용을 자부하는 젊은이들도 유튜브, 팟캐스트 방송 교육, 3D프린팅, 드론, AI까지 고급 기술까지 배우고 체험할 수 있다. 요즘은 블로그를 이용하여 작성한 글들이 쉽게 독자들에게 노출되며 '출판'으로 이뤄진다. 즉 어린 시절부터 디지털에 기록하는 일에 익숙한 학생들의 경우에는 졸업 전, 출판의 길을 열 수 있는 수동적이자, 능동적인 활동도 가능하다. 다소 페이지에 들어가 신청하거나  '1800-0096'에 전화해서 상담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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