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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오인환 Jul 08. 2022

[이슈] 아베총리 총격? 심폐정지 상태?_용어정리

국가의 법을 만드는 곳을 국회라고 한다. 국회의사당이란 입법부인 국회가 사용하는 건물을 총칭한다. 입법부는 제도나 법률을 만들어 정하는 기관이다.

우리나라의 국회는 하나다. 따라서 제도나 법률을 제정하려면 한 번만 통과하면 되다. 이런 구조를 단원제국회라고 하는데 단원제국회는 빠르지만 법을 신중하고 꼼꼼하게 만들수 없다는 단점이 있다. 많은 나라에서 국회를 둘로 나누어 두 번 통과할 수 있도록 한다. 이런 국회를 양원제국회라고 한다. 양원제국회의 경우 꼼꼼하게 법을 제정할 수 있다는 장점은 있지만 시간이 오래 걸린다는 단점이 있다. 일본은 양원제국회를 체택하는 나라다. 일본의 국회의사당을 보면 왼쪽에는 중의원이 있고, 오른쪽에는 참의원이 있다. 중의원과 참의원 모두 일본의 법안을 상정하고 총리를 정하는 역할을 한다. 여기서 중의원은 처음으로 법이나 의견을 심사하는 곳이고 이것을 다시 심사하고 통과시키는 곳이 참의원이다. 흔히 이를 하원과 상원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원래 일본은 참의원이 아니라 귀족원이 상원의 역할을 대신 하고 있었는데 일본 귀족들이 모여 의사를 결정하던 기구였다. 다만 2차 세계대전에서 일본이 패배하자 미국은 일본에 현대 민주주의 제도를 도입하도록 귀족제도를 없앴고 이것을 대체하기 위해 설치된 기구가 참의원이다. 대게 일본의 경우에는 중의원의 권한이 강하다. 지금까지 일본의 총리는 전부 중의원 소속이기도 했다. 다만 정부 서열상으로 참의원이 우위에 있다. 참의원의 경우에는 하원이 보낸 법안을 심사하고 불통과 할 수 있는 권한이 있기 때문이다. 고로 참의원은 중요한 역할을 하기도 한다. 2022년 7월 25일 일본은 참의원 통상 선거를 치를 예정었다. 이 선거를 준비하던 중 아베 총리는 총격을 받았다.

 우리가 흔히 샷건(Shot gun)이라고 부르는 것에 샷(Shot)에는 산탄이라는 이름이 이미 들어가 있다. 산탄총은 한 번의 방아쇠를 당기면 여러개의 탄환이 흩어지듯 발사되는 총을 말한다. 산탄총에는 대게 강선이 없다. 강선이란 총 내부에 탄환이 스핀하도록 만들어진 구조를 말한다. 탄환이 강선을 지나며 스핀하면 안정적으로 명중할 목표물을 향하게 돕는다. 다만 산탄은 명중을 목적으로 하지 않기에 대게 강선이 없다. 명중률이 좋지 못해 대게 전쟁에서 보다 사냥 시에 사용한다. 예전에는 미 해병대가 샷건을 가지고 일본군에게 사용했다. 다만 이후 자동소총이 발전하면서 샷건은 잘 활용하지 않는다. 현대에 와서는 섬광탄을 발사하거나 최류탄을 발사하는데 사용되고 잠긴 문을 여는데에도 사용한다. 총기에 장약과 탄환을 넣는 총기를 머스킷이라고 한다. 탄환 한발과 장약을 넣어 발사하는 머스킷은 장전시간이 오래걸리고 명중률도 낮았다. 고로 움직이는 동체를 맞추기 어렵다는 단점이 있었다. 고로 날아가는 새나 움직이는 동물을 잡기 위해 작은 탄환을 넣는 총기가 생겼는데 이것이 산탄총이다. 

금일 아베 총리가 총기 피습을 당했다. 심폐정지 상태라는 기사도 나온다. 심폐정지는 호흡과 순환을 책임지는 심장과 폐가 작동하지 않는 것을 의미한다. 대한민국 국민에게 아베 총리가 여러 차례 기분 좋지 않은 기사로 이야기를 전했기에 만감이 교차하기도 한다. 아베는 역대 최장 기간 집권한 일본 총리인데, 8년 간이나 집권하며 의미 있는 정치인이기도 하다. '아베노믹스'라는 무지막지한 양적완화 정책이 한 때는 '경제를 모르는 무식한 총리'라는 이름을 만들기도 했으나 얼마 뒤, 미국과 유럽이 일본과 함께 양적완화를 하면서 '이베노믹스'의 평가도 양면을 갖게 됐다. 누군가는 아베 신조 총리가 총격을 당했다는 이야기에 기뻐했으나 이토 히로부미가 안중근 의사에 총에 맞았다고 해서 조선이 일본에 해방되는 것은 아니다. 공화정은 그런 방식으로 작동 되는 것은 아니다. 정치에 대해서 대립이 있을 순 있어도 한 사람의 목숨에 기뻐하는 것이 맞을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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