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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오인환 Jul 26. 2022

[이슈] 일론 머스크 구글창업자 부인과 불륜?

가짜뉴스와 트위터, 공매도에 대해서

 수 시간 전, 미국의 '월스트리트 저널(Wall Street Journal)'에서 기사가 하나 올라왔다. '세르게이(구글 창업자)의 부인과 불륜...' 해당 기사가 올라가고 얼마 지나지 않아, 일론 머스크는 '방금 전까지 세르게이와 파티에 있었다'며 해당 기사내용을 부인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세르게이는 '해소할 수 없는 차이'를 이유로 미국 캘리포니아 샌타클래라 법원에 이혼 신청 제출서를 제출했다고 한다. 그 둘의 이혼에 대해 '일론 머스크'가 어떤 역할을 했다는 추론이다. 이 내용은 세계적 거부들의 '스캔들'로 사람들의 이목을 끌었다. 자극적인 내용은 기사 클릭률을 높혔다. '일론 머스크'는 '트위터'를 통해 대중과 소통하는 인물이다. 그의 인지도는 '좋으나 싫으나' 높다. 어쨌건 기사에 따르면 머스크와 세르게이의 관계에 금이 갔다. 머스크는 세르게이에게 무릅 꿇고 용서를 구했고 세르게이가 받아줬다는 꽤 구체적인 내용도 암고 있다. 심지어 둘은 연락하지만 자주 보는 사이는 아니라는 첨언도 있다. 사실관계를 이야기하기 앞서, 이 둘은 매우 절친한 사이다. 머스크가 정기적으로 세르게이의 자택에서 잠을 자고 갈 정도다. 세르게이는 2008년 글로벌 위기에 머스크를 위해 50만 달러를 투자하기도 했다. 반대로 2015년에는 머스크가 테슬라 SUV를 세르게이에게 선물로 줬다. 사실관계를 말하기 앞서, 기사는 그렇게 내용을 담고 있다. 머스크의 스캔들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번에는 뉴럴링크의 30대 임원과의 사이에서 쌍둥이를 얻었다는 사실이 있었고 그 밖에 2016년에는 스페이스x에서 전용 제트기 여성 승무원을 성추행 했다는 의혹도 드러났다. 모든 이야기가 사실이거나 모든 이야기거 거짓인지를 따지고 드는 것이 아니다. 게중 사실도 있을 수 있고 거짓이 있을 수도 있다.



 그를 취재한다는 것은 꽤 보장된 기사거리를 얻는다는 것을 의미한다. '월스트리트저널'은 경제 분야의 일간지다. 사실상 연예기사와 같은 이 기사는 빠른 속도로 퍼졌다. 실시간으로 지구 반대편 한국에도 퍼졌다. 트위터 인수파기와 정치적 발언으로 이슈 몰고 다니는 일론 머스크의 기사다. 사람들은 '괴짜부자' 정도로 '일론 머스크라면 그럴 수도 있지'하고 넘어간다. 과연 어디까지 맞는 말일까. 그 내용을 떠나 한번 집고 넘어가야 할 것이 있다. 일론 머스크는 '트위터 인수 이유'를 시도한 적있다. 그는 자신에 대해 '언론 자유 지상론자'라고 했다. 트위터가 언론 자유를 충분히 보장하지 않는다고 비판했던 적이 있다. 미국 공화당에서는 일론 머스크의 트위터 인수를 반겼다. 보수에서 말하는 '자유'와 관련 있다. 타인에게 피해를 끼치지 않는 이상, 언론은 말하고자 하는 바를 자유롭게 표현하는 권리가 있다. 이것이 '언론자유'다. '자유'와 '통제'는 정치에서 '진보'와 '보수'를 가르는 핵심 중 하나다. 국가를 가리지 않고 생기는 '가짜 뉴스'에 대해 '일론 머스크'는 어떤 생각을 할까. 월스트리트는 일반적인 기사에는 정치적 색깔을 보이지 않는다. 다만 사설이나 컬럼에서는 '자유'에 대한 의사를 존중하는 우파 자유주의 성향을 보여준다. 월스트리트 저널과 공화당은 일론 머스크가 '트위터'를 인수해주기를 기대한다. 이 내용들이 얼마나 연관성이 있는지 재고해 볼 필요가 있다. 실제로 머스크가 인수 파기를 선언하면서 2022년 10월에는 계약 파기 관련 재판이 이뤄질 예정이다. 트위터는 머스크를 상대로 강제 인수 계약 이행을 요구하는 소송을 제기 했다. 트위터 계정에서는 언론 매체에서 보도한 것 처럼 글을 올려 혼선을 주는 가짜 계정과 가짜 뉴스가 많다. 일론 머스크가 트위터 인수 파기의 명분으로 말한 가짜계정이다. 이 문제에 대해 생각해 볼 거리를 던저 주듯 사실관계를 알 수 없으나 일론 머스크에 대한 논란이 '월스트리트 저널'로 부터 나왔다.



 얼마 전에는 '축구 선수 메시가 프랑스 파리에서 교통사고로 사망했다는 가짜뉴스'가 나온 바 있다. 한국에서는 한 유튜브 채널에서 시작한 '일본의 아사다 마오가 한국에서 자살했다'는 가짜 뉴스가 떠돌기도 했다. 일론 머스크의 일탈적인 모습은 분명 지탄 받을만 하지만 '자유'라는 이름으로 자행되는 가짜에 대해 분명 생각해 볼 만 하기도 하다. 일론 머스크는 '오너 리스크'의 대표 인물이다. 그가 운영하는 '테슬라'는 언제나 공매도의 표적이 었다. 언론과 언론을 빙자한 가짜 뉴스 덕분에 그는 부득이한 상황에 주가가 급락하는 상황을 여러차례 맞이하기도 했다. 정치인이 아닌 사업가가 '언론의 자유'를 이야기하는 이유다. 인터넷에는 가짜뉴스 생성기를 통해 수 초 안에 가짜 뉴스를 생산해 낼 수 있다. 해외는 물론 우리나라에서도 주가 하락을 유도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가짜 뉴스를 만들어 유포한다. 대부분 주가하락을 반길 공매도자나 공격적 인수합병을 위한 M&A 작전일 가능성이 높다. 이들은 '숏 셀링(Short selling)'이라는 투자 기법을 사용하는데, 재화를 미리 빌려서 매도하고 차후에 하락 간 가격에 빌린 재화를 매수하여 상환 결제하는 것을 말한다. 즉 능동적인 타이밍에 주가를 급격하게 끌어내리는데 '가짜뉴스'만큼 효과적인 것은 없다. 공매도는 공매도자 입장에서 상환일에 반드시 주가가 떨어져야 하는 구조적인 문제를 발생시킨다. 단순히 '클릭수'를 높이는 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가짜 뉴스'가 만들어내는 경제적 파장이 생각보다 크다. 우리나라에서도 '가짜 뉴스'를 처벌하자는 주장이 왕왕 나온다. 대부분의 가짜 뉴스들은 '의혹'을 앞세우고 '해명'에는 소극적이다. 그 경제적 피해에 대한 보상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법적으로 주가 하락과 뉴스의 상관관계를 증명하는 것이 법적으로 어렵기 때문이다. '자유'와 '개인정보'를 앞세운 뉴스 덕분에 생기는 사회적 손실을 파악는 것도 어렵다. 본 글은 일론 머스크의 해명이 옳은지, 월스트리트 저널의 '불륜 기사'가 옳은지 알 수 없다. 다만 이런 현상이 있고 우리가 얼마나 소식에 능동적이고 수동적인지를 자각하자는 것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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