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 6살 쌍둥이 첫 사교육_웅진스마트올(내돈내산)

by 오인환

개인적으로 청소년 스마트폰 사용 '불법화' 해야 한다고 본다. 이 글을 청소년들이 본다면 분명 부글부글 끓을 일이지만 술이나 담배보다 더 '악'한 것이 '스마트폰'이다. 사실 청소년이 담배를 핀다고 해도 그것은 불법이 아니다. 다만 '청소년'의 건강을 위해 판매자에게 영업정지처분을 내릴 뿐이다.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것은 불법이 아니나, 충분히 규제가 필요하다. 건강보험시험평가원의 자료에 따르면 청소년 도박중독으로 진료받은 청소년(10~19세)는 2020년 기준 98명이다. 제주도 교육청 조사에 따르면 조사 중학생 2.56%가 불법도박 경험을 갖고 있으며 이중 절반이 돈을 잃었다고 대답했다. 100만원 이상의 돈을 잃은 학생은 그중 10%나 된다. 도박을 하지 않음에도 도박하는 친구에게 돈을 빌려준 비율은 1.28%다. 아르바이트를 통해 비용을 마련하고 친구에게 돈을 빌린 뒤, 도박을 시작한 이들은 결국 다른 범죄 쪽으로 이어진다. 얼마 간, 매스컴에서 '주식, 비트코인'에 관한 기사가 쏟아져 나오고 '경제'에 관한 이슈가 주목되면서 '청소년'들은 '비트코인'과 '주식'을 접했다. 자본주의에 대한 이해를 위해 '주식'을 접하는 것은 나쁜 것이 아니다. 다만 이들 중 상당수는 '급등주'을 쫓아다니며 도박을 한다. 이들에게 PER(주가수익비율)을 설명해주거나 재무제표 확인하는 법을 설명해 주는 '어른'은 없다. 대부분의 매스컴은 얼마를 벌었고 어떻게 삶이 바뀌었는지를 설명한다. 그럴싸하게 주가 그래프를 펴놓고 '세력 매집구간', '저항선', '지지선'의 용어를 써가며 패턴을 통해 주식매매하는 것을 일러준다. 사실 '패턴'을 통해 주식매수시기와 매도 시기를 파악 가능하다면, 빅데이터를 통해 패턴을 파악하는 AI가 최고 수익률을 자랑하고 있어야 한다. 그것은 경제가 아니다. '광땡'이 나오는 '자리'나 '패턴'을 파악해 도박으로 수익을 얻겠다는 판은 '타짜'가 함께 섞여 '호구'의 돈을 함께 노리는 판이다.


자극적인 빨간색과 파란색, 음봉, 양봉 그래프를 통해 돈을 벌겠다는 욕심은 청소년과 어른 가리지 않는다. 주식으로 돈 좀 벌겠다는 사람들은 '움직이는 그래프'를 들여다 볼 뿐, 재무제표, 기업공시를 전혀 살피지 않는다. 기업유보율이나 유무상증자여부, 배당수익률은 전혀 살피지 않는다. 그것은 '투자'가 아니라 '도박'이다. 개인적으로 '비트코인'이 어떻게 될지 알 수는 없으나, 블록체인은 분명 앞으로 더 필요한 기술이고 유망하다고 여긴다. '코인' 중 일부는 수요공급법칙에 따라 엄청나게 오를지도 모른다. 수요는 한정되고 공급은 무한대로 열려 있는 시장은 쉽게 사라지지 않을 것이다. 아쉽게도 이 기술에 '백서'는 존재하지만 그 외 다른 정보를 얻는 것은 힘들다. 스마트폰은 너무나 쉽게 유해사이트와 유해정보를 접할 수 있고 너무나 쉽게 생각을 변화시킨다. 알고리즘을 통해 연관된 정보를 타고 들어가는 유튜브도 상당히 위험하다. 우연하게 누르게 된 첫 정보에 알고리즘은 비슷한 다른 정보를 노출시킨다. 그리고 그 정보를 누를 확률을 계산하여 더 많은 비슷한 정보를 보여준다. 비슷한 정보가 꾸준하게 노출되다보면 흔히 말하는 '필터버블 현상'을 겪는다. 자신이 아는 정보만이 정보로 여기는 현상이다. 대부분의 청소년들은 유튜브 채널이 '게임채널'만 존재한다고 여긴다. '책'이나 '경제', '육아'에 관한 주제를 올리는 '유튜버'의 구독자가 수 십만, 수 백만 이라는 사실을 깨닫지 조차 못한다. 독서가 중요한 점은 자신의 생각을 확장시키는데 있다. 유튜브는 매우 좋은 매체인 것은 맞으나 생각을 확장시키지 않고 '확신'시키는데서 그친다.


스마트폰은 다시 말하지만 죄악이다. 선동과 세뇌에 굉장히 취약하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흡연'을 비롯한 음주, 도박 등을 미화시킬 여지가 있는 장면을 송출하지 않게 한다. 다만 유튜브를 켜면 너무나 쉽게 흡연과 음주 장변을 볼 수 있다. 코인 투자에 거액을 배팅하고 욕설을 하는 장면도 쉽게 볼 수 있다. 청소년의 TV시청 시간이 급격하게 줄고 스마트폰 이용 시간이 늘어나는 시대에, 규제는 TV가 아니라 스마트폰에 더 시급하다. 다행히 청소년 흡연률은 꾸준하게 줄어들고 있다. 그러나 청소년 자살률은 급격하게 늘어나며 매일 대한민국에서 2.6명의 청소년이 스스로 목숨을 끊는다. 이 모든 것이 '스마트폰' 때문이라고 하긴 어렵다. 실제로 청소년 자살률은 OECD 기준 10위이며, 캐나다, 뉴질랜드, 핀란드, 호주 등의 나라보다 낮다. 스마트폰은 좋은 역할도 분명히 한다. 앞으로의 사회는 '양극화'다. 스마트폰 사용에 대해서도 분명한 양극화가 일어날 것이다. 잘 사용하는 이와 그렇지 못한 이들 간의 양극화는 점차 벌어질 것이고 이 둘은 서로의 존재를 알지 못하고 살아갈 가능성이 높다. '알고리즘'이 그렇게 세팅되어 있기 때문이다. 최대한 전자기기를 멀리하고 '종이책'으로 유도해 보려던 생각을 접고 최대한 스마트기기와 가까워 지면서 올바른 방향으로 이끌어가기 위해 아이들에게도 결국 스마트기기를 선물했다.

아이는 너무 좋아한다. 정해진 어플리케이션 밖에 사용하지 못하도록 세팅되어 있기 때문에 유튜브 중독을 막을 수 있다. 아직 글자를 알지 못하기 때문에 옆에서 조금 도와주어야 하지만 어느정도 연습을 하고 나면 스스로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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