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지구온난화'에 관한 책을 읽다가 이런 구절을 읽었던 적이 있다. '지구온난화가 본격화된다면, 러시아에 투자하라!' 이유는 간단하다. 부동항이 없는 러시아는 크림반도를 공격하는 극단적인 방식을 이용해서라도 부동항을 가지고 싶어 한다. 지구온난화가 급속하게 진행되면 우리 인류는 잦은 태풍 피해를 비롯하여 여러 가지 기온 이상을 겪을 가능성이 높다. 그런 이상현상 중에는 러시아가 부동항을 갖게 되는 이상현상도 있다. 유럽과 아시아에 걸친 거대한 크기의 러시아는 넓게는 아메리카 대륙까지 거의 맞닿아 있다. 이런 거대한 국가가 지금껏 부동항이 없다는 이유로 고립되기 쉬운 지리적 위치를 갖고 있었다. 수출과 수입에 있어 미국보다 불리했다. 세계적인 패권 국가가 되기 위한 첫 제1의 단계는 국제적 교류의 확대다. 러시아에 투자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 러시아의 기온이 올라가게 되면 기온 때문에 개발하지 못한 러시아의 자원 개발에도 속도가 나게 된다. 지구 기온이 변화면서 멸종될 생물도 있지만 번창할 동물도 분명 존재한다.
우리에게는 커대란 재앙으로 불리지만, 지구에는 역사상 총 5번의 대멸종이 존재했다. 4억 4천5백만 년 전 오르도비스기 말에는 해양 생물의 50%가 멸종했고, 이끼벌레의 2/3이 멸종했다. 1억 년 뒤의 데본기 말에는 모든 생물의 70%가 멸종했다. 다시 1억 년이 흐르고 고생대 페름기 말에는 지구 역사상 최대의 멸종이 일어났다. 해양 생물종의 90%가 멸종했고 육상 생물종의 70%가 멸종했다. 그리고 트라이아스기 말에 도한 전 세계 쩍 기후 변화로 육상에서는 거대한 초기 양서류, 포유류의 조상과 공룡을 제외한 재부분의 지배 파충류가 멸종했다. 마지막 5차 대멸종은 6,500만 년 전 중생대 백악기 말이며, 공룡과 익룡을 비롯해 생물종의 75%가 절멸했다. 각 시기마다 대략 1억 년정도의 차가 존재했고 그 때문에 사라져 간 생물도 많지만, 그때 사라졌기 때문에 번성한 종들도 있다. 5차 대멸종이 일어나지 않았다면, 아직도 공룡이 지구를 지배하고 있는 세계가 이어지고 있었을 것이고 인류종의 역사도 장담할 수 없다. 공룡 또한 그 전 대멸종의 단계가 없었다면 역사할 수 없다.
우리가 마주하고 있는 환경의 변화는 작지만 매우 크다. 12세기 지구의 간빙기 중, 아주 약한 빙하 시기가 도래한 적이 있다. 12세기에 지구에 소빙기가 도래하자 북쪽에 위치하던 그린란드는 풀이 우거져 있는 땅에서 눈과 얼음으로 뒤덮인 죽음의 땅으로 바뀌어졌다. 농업과 목축업이 급격하게 쇠퇴하게 되고 바이킹 식민지에 기아가 만연하게 되었다. 이 간빙기로 전 세계 기후가 스텝 기후로 변하자 동아시아에서 유목생활을 하던 몽골족이 말을 이끌고 이동할 수 있는 이동 범위가 넓어지게 되고 '칭기즈칸'의 몽골제국이 전 세계의 대부분을 지배하는 기이한 역사도 생겨난다.
소빙하기는 19세기 중반까지 이어졌다. 1950년~1980년의 평균기온은 17세기보다 0.6도 낮았다. 기온이 낮아지면 이산화탄소가 바닷물에 녹아들어 가는 양이 많아지게 되고, 그로 인해 대기 중에 이산화탄소 농도가 낮아져 기온이 더 떨어진다. 1347년에서 1352년 사이에 발생한 흑사병은 유럽 인구의 1/3인 2500만 명을 감소시켰다. 1492년과 1700년 사이 북미에서 유럽인이 균을 가지고 들어가면서 원주민의 85~90%인 5000만 명이 감소했다. 중국에서도 13~14세기와 17~18세기가 되면 기아와 전염병으로 인구가 각각 3000만 명과 2000만 명이 감소했다.
추운 유럽 중에서도 날씨가 좋지 못한 유럽은 난방을 위해 '석탄'을 사용했고 이후 석탄을 이용하여 증기 기관의 발견과 함께 산업혁명이 일어나기도 했다. 1347년 아주 급격하게 지구 기온이 내려갔던 100년 간 짧게 몽고는 세계를 지배했다. 그리고 그 패권을 영국과 미국에 넘겨주었다. 이미 사실상 지구의 기온은 인류 역사에서 처음 맞아보는 기온이다.
지구온난화 자체를 부정하는 것은 아니지만 45억 년 지구 역사상, 이렇게 급격하게 기온이 올라간 적이 단 한 차례도 없었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당당히 대답할 수 있는 과학자는 없다. 제목을 코로나 바이러스라고 지어 놓고 이렇게 딴소리를 많이 하는 이유는 어떤 사건에는 단면만 존재할 수 없다는 사실을 이야기 위해서다. 어떤 사건에는 단면만 존재할 수 없다. 지구가 따뜻해지면 서구 문명과 동아시아 문명은 그 피해를 보겠지만 문명의 중심이 북쪽으로 더 진출할 것은 당연하다. '오스트랄로피테쿠스'가 동북아시아가 아닌 아프리카에서 존재했던 이유는 기온 때문이다. 아프리카에서 탄생한 인류는 아주 조금씩 북쪽으로 이동하며 문명을 발전시켰다. 최초의 문명은 '메소포타미아' 즉, 중동이었고 다음 문명들은 조금 더 높은 위도에서 발생하기 시작했다.
코로나 바이러스가 아주 빠르게 전파되면서 전 세계가 그 위험에 노출되었다. 사람들은 마치 최초 인류가 자신들의 삶의 방식을 바꾸어가며 발전한 것과 같이 다른 삶의 방식의 취하고 있다. 거기에 선제적 조치를 취하지 않은 인류는 도태됐다. 1월 3일까지 아이의 유치원이 잠재적으로 문을 닫았다. 그밖에 학원이나 보육시설 등도 모두 일시적으로 권고를 받았다. 이 시기만 지나면 언제든 다시 따뜻해질 거라 여겼던 어떤 종의 첫 빙하기는 그들의 멸종을 야기했다. 몽고가 세계를 지배한 이유는 가장 큰 흐름에 가장 잘 맞는 특색을 갖춘 정확한 타이밍 때문이다. 코로나 바이러스는 분명한 위기다. 하지만 그 단면만으로 모든 걸 판단할 수는 없다. 비대면 사회가 급격하게 퍼져간다.
오늘도 바이러스 변이에 관한 이야기가 나오기 시작했다. 또한 코로나 바이러스가 아니라 하더라도 이처럼 인류가 한 공동체로 움직이는 사회에서 다른 어떤 전염병이 발생했을 때, 너무도 쉽게 전 세계적인 팬데믹이 일어날 것이란 걸 우리는 알고 있다. 마치 추운 소빙기에 석탄을 사용하던 영국이 산업혁명을 우연하게 일으켰던 것처럼, 운 좋은 누군가는 '선지적 조치를 취한 현자'로 불리며 전성기를 맞이 할 것이다. 과연 앞으로 다가 올 코로나 바이러스에서 내가 갖고 있는 장점은 무엇인가.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