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필_소설] 파라다이스 플랜_8화

by 오인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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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구는 황당했다.


인생 가장 중요한 3가지를 못한다니



그래도 함께한 50인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대가를 치룰 만큼 환상적인 섬이라는 건가.



모두가 일하고 싶지 않고


조기 은퇴를 이루고 싶은 욕망들로 보였다.




평구 발밑에 무언가 번쩍인다.


1미터 정도의 선.


선은 사각형 50개를 만들었다.




시민 여러분의 위생 및 신체검사를 진행하겠습니다.



어깨 넓이로 발을 벌려 주십시오.



발 밑 소리를 따라 사람들은 섰다.



그리고 번뜩!!



정신을 잃었다.



눈을 떴을 때는 햇살 가득한 하얀 병실 안에 누워 있었다.


병실 침대에서 일어났다.


자리를 고쳐 않고 침대 한 쪽에 걸터앉았다.



“일어 나셨네요? 오래 주무셨어요.”


고개를 돌렸다.



여자가 병실 커튼을 활짝 열고 창문을 향해섰다.



여자는 가만히 밖을 내다봤다.



“정말 아름다운 섬이에요. 파라다이스...”



그녀는 숨을 크게 몰아 쉬었다.



가만보니, 그녀의 입은 말하지 않았다.



목소리는 그녀의 입이 아닌 땅 밑에서 들렸다.



평구는 물었다.



“어떻게 하셨어요?”



'삐빅 삐빅..'


talk를 금지합니다.


talk를 금지합니다.


talk를 금지합니다.



평구는 떨리는 손으로 머리를 만졌다.


머리에는 이상한 장치가 심어져 있었다.



머리에 손을 대던 평구는 자신의 팔목을 보았다.



팔목에도 이상한 시계가 있었다.



평구는 일어나 병실 앞 전신 거울 앞으로 다가갔다.




‘뭐지. 이건?’




평구의 몸엔 각종 복잡한 기계장치가 붙어 있었다.



백금 형태의 기계



여러 장치가 설치돼 있었다.


무겁진 않았다.



그녀를 향해 돌아보았다.



그녀는 다름 아닌 서울에서 우연히 본 '서초'였다.



서초는 웃으며 평구에게 말했다.


입은 움직이지 않는다.


말을 하고 있다.



“말하는 방법이요? 저를 보면서 하고 싶은 말을 떠올리세요. 처음엔 조금 힘들겠지만 시간이 지나면 괜찮아져요.”



음악하던 평구에게서 AI가 목소리를 앗아가 버린 순간이었다.



평구는 서초가 시킨대로 했다.



“어떻게 된거죠?”



그녀는 대답했다.



“다른 사람들보다 4시간이나 더 누워 계셨어요.”


자세한 건 그녀도 모르는 모양이었다.




평구는 자신의 몸에 설치된 것들을 살펴보다 서초를 본다.



평구의 눈이 미세하게 떨리자


AI는 경고음을 켰다



'삐빅 삐빅..'


love를 금지합니다.


love를 금지합니다.


love를 금지합니다.



파라다이스는 모든 것을 주는 대신에


가수에게서 목소리를 빼앗고


청춘에게서 사랑을 빼앗았다.



평구는 만족하는 다른 이들과 다르게


벌써부터 이곳을 도망치고 싶어졌다.



서초와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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