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고금리 시대, 지금 시대 최고의 재태크는

'빚갚기'_원리금균등, 원금균등, 만기일시상환

by 오인환
SE-e9ace2b3-22c0-11ed-a52d-a1c1a37b9ea1.jpg?type=w580
SE-e9ad09c4-22c0-11ed-a52d-398d46ac8efe.jpg?type=w580
SE-e9ad09c5-22c0-11ed-a52d-69995031f6f6.jpg


난방비 상승이 왜 우크라이나 러시아 전쟁 때문이라고 말하지 못할까. 뉴스를 보다가 글을 쓰기로 했다. 지난 여름, 일본에서 일주일 간 54명이 열사병으로 사망했다. '우크라이나 러시아 전쟁' 대신에, '친환경'이라는 이름으로 에너지를 절약을 독려하던 옆나라 일본의 이야기다. 일본은 원전 사고 이후, 에너지 공급에 상당한 차질이 있었다. 사할린으로 들어오는 러시아 가스가 무기화 되면서 급기야 세계 세번째 경제 대국이라는 일본의 관공서는 에어컨뿐만 아니라 사무실 전등도 켜지 않았다. 우리집 난방비는 왜 올랐을까? 지구촌 이상기후 말고, 전 정권의 탈원전 정책 때문이라는 것 말고 직접적으로 러시아의 가스공급이 줄었다는 내용이 현저하게 적다. 이로써 민주주의가 독재권력 국가에 비해 불리하다는 사실이 불편하게 보여진다. 러시아와 중국이라는 독재 권력 국가에 비해, 민주주의는 눈치봐야 할 곳이 많다. 민주주의의 꽃은 '선거'지만 동시에, 약점도 '선거'다. 독재 권력 국가와의 대립에서 민주주의가 대놓고 말하지 못하는 부분이 있다. 러시아와 중국이 더 덩치가 큰 민주주의 국가에 배짱을 내밀 수 있는 근거다. 우크라이나 러시아 전쟁에서 바보 같은 러시아가 지는 장면만 꾸준하게 노출되지만, 이 전쟁에서 이기던 지던 전쟁이 장기화 될수록 유럽과 미국 은 부담을 가질 수 밖에 없다. 가스 즉, 에너지는 현대 사회에서 매우 중요하며 별거 아닌 것 처럼 해도, 러시아의 가스를 근 시일내로 대체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가계 대출 평균 금리가 소폭 조정된다 해도, 역시 고금리시대다. 부동산, 주식, 코인 등 대부분의 자산이 상승하던 시기를 벗어나, 이제 자산이 조정 받는 시기다. 어떤 부동산을 투자할지, 어떤 주식을 매입해야 할지, 어떤 코인을 사야할지 고민하고 있다면, '부채'를 살피는 것이 먼저다. 고금리 시대 가장 중요한 재태크 중 하나가 '부채상환'이기 때문이다. 지난해부터 기준금리가 가파르게 오르면서 주택담보대출과 신용대출을 비롯한 주요 가계 대출 금리 상단이 연 8%를 넘었다. 역대급 투자액이 자산으로 몰리는 와중에도 '부채'는 함께 성장했다. 물론 적당한 부채는 건강하다. 다만, 덮어두고 현금을 굴리기 위해 골머리를 쓰고 있다면, 먼저 가지고 있는 부채를 상환하고 현금을 확보할 수 있는 '본업'에 충실해야 한다. 고금리 시대에 최고의 투자처는 '현금'이기 때문이다. 말하는 부채는 자동차 할부도 포함된다. 차량을 구입할 때, 법인 리스가 아니라면 기본적으로 2금융 상품을 이용한다. 고금리 시대에는 앞서 말한 바와 같이, 자산이 조정을 받고 '현금'이 환영을 받는다. 고로 최대한 이 시기에 부채를 상환하고 신용등급을 관리하는 편이 좋다. 2금융 상품을 모두 정리하면 다음으로 마이너스통장을 정리한다. 그렇다고 전세자금대출이나 주택담보대출까지 무리하가 상환할 필요는 없다. 말한 바와 같이 고금리 시대에 가장 환영받는 자산은 '현금'이며 유동성확보도 중요하기 때문이다. 최근 뉴스를 보니 5대 은행에서 고신용자인 1등급의 신용금리가 5%를 넘었다고 한다. 높은 예금 금리 상품을 찾아 돌아다니면서 아이러니하게, 불필요한 대출을 갖고 있는 경우가 있는데 제일 먼저 부채부터 상환하는 것이 좋다.



3년의 호황 시대를 마무리하고 고금리 시대를 맞이한 사회초년생들은 '자산관리'라는 유행어를 먼저 배웠다. 흔히 말하는 '영끌족', '벼락거지' 등의 용어가 인터넷에 유행하고 '주식' 용어가 밈으로 등장하는 등 이들에게는 '부채'보다 '자산'이 우선순위였다. 그러다 갑작스럽게 찾아온 '고유가', '고금리' 시대에 젊은층은 당황한다. 뉴스에서는 난방비가 많이 나온다는 뉴스는 있으나, 그것이 '우크라이나, 러시아 전쟁'과 연결하지 않는다. 흔히 언론과 정치가 경제를 숨겨주니, '존버'하면 '승리'한다는 법칙을 다시 새기는 경우도 있다. 젊은 이들에게 주식용어를 가르치던 3년의 시기가 끝나고 이제 '대출'에 가르치는 시대가 왔다. 대부분 용어를 모르고 사용하는 경우가 많고 일본식 한자를 사용하던 경제용어 때문에 이해가 어려운 경우도 있어 간단하게 정리해 본다.



우선, '원리금 균등상환'은 이렇다. 원금과 이자를 합산하여 대출기간에 같은 금액을 갚아나가는 방식이다. 초기에는 원금보다 이자비율이 높기 때문에, 이 방식을 사용하다보면 아무리 갚아도 '원금'이 줄지 않는 마법을 보게 된다. 원리금 균등상환을 이용하는 채무자는 더 저렴한 이자의 대출 상품이 있다고 해도 그냥 기대출을 갚는 편이 낫다. 저신용자들의 대부분이 더 낮은 이자의 '대환대출'을 이용하여 이율을 낮추는 경우가 있는데, 이런 경우에는 '원금'은 건드리지 못하고 계속 이자만 납부하는 희안한 상황이 생긴다. 아무리 갚아도 대출금이 줄지 않는다면 금융문해력에 대해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둘째, '원금 균등상환'이다. 원금 균등 상환은 대출원금을 고정하고 이자가 점차 줄어든다. 남아있는 대출금에 이자가 계산되기 때문에, 대출기간이 진행될수록 납부하는 절대금액이 줄어든다. 이또한 초기에 납부해야 하는 이율이 높기 때문에, 잦은 '대환대출'은 좋지 못하다.


마지막으로 만기 일시상환은 약정기간 동안에 이자만 부담하다가 만기일에 원금을 모두 상환하는 방식이다.


세방식 중에 어떤 것이 좋고 나쁜 것은 없다. 자신의 상환 능력과 상황에 맞춰 진행하면 좋다. 다만 이율이 낮다는 권유로 잦은 대환대출을 하는 일은 바보 같은 일이며 최대한 본업에서 '능력'을 키우고 현금을 확보하는 편이 좋다.



이 기간 최대한 대출을 상환하고, 본업에 충실해야 한다. 현금확보가 가장 중요하며, 신용도 관리와 자기계발도 필수적이다. 이유는 이렇다. 장기 경기침체 뒤에 찾아 올 '호황'에 대비하기 위해서다. 저금리, 경기호황이 찾아오면 공격적으로 자산을 매입하기 위해 준비해야 한다. 이번 경제 침체는 일시적이지 않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경제 위기'와 '경제 침체'를 헷갈려하는데, 쉽게 말하면 경제 위기는 큰 하락폭으로 시장에 충격이 가해지는 일이고, 경기 침체는 경기가 점차 둔화되며 자산의 거래량 둔화로 인해, 현금 유동성이 줄어드는 시기다. 기간의 차이는 분명하게 있다. 앞으로 우크라이나와 러시아가 갑작스럽게 전쟁을 멈추거나, 미국과 중국이 하루 아침에 화해의 모드로 갈 것이라고 생각하면 어쩔 수 없으나, 국가 간의 탈동조화되는 '디커플링 현상'은 추세이며 이제 막 시작했을 뿐이다. 고로 앞으로 막을 수 없는 경제 침체가 다가 올 것이고 이 기간은 꽤 길 것이다. 아마 다음 찾아 올 호황시기에 누가 더 공격적으로 매수할 수 있을지, 이 기간에 잘 준비한 이들과 그렇지 않은 이들로 나눠질 것이다.




keyword
작가의 이전글[육아] 멀티태스킹은 가능하다. 다만..._반성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