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2022 시모음

겨울

by 신기루

목련 봉오리는 12월부터 매달려서 1월에 좀더 부풀고

2월에도 아직 멀었나 의심스런 눈으로 쳐다보게 하고

저러다 계절 잊고 튀어나오는건 아닌가 불안해 하다가

빨리 3월은 언제 오나 손꼽게 한다

희고도 우아한 꽃들을 쳐다보며 파란 봄하늘도 같이 보게 하는 목련이 추위를 같이 견디자며 벌써 대롱대롱 꽃맹아리 달렸다

그래, 같이 버텨주어 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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