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신기루 Jan 10. 2022

베토벤

독일영화

감독  니키 슈타인

토비아스 모, 실케 보덴벤데르


1770년에 태어나 1827년, 57세의 나이로 죽다.


추운 겨울, 뚜껑이 없는 마차를 타고 가다가 폐질환에 걸려 죽는다.

'세상은 바뀌지 않아. 귀족과 하인은 영원히 존재할거야. 자기가 태어난 계급을  벗어날 수 없지. 난 그걸 인정하고 싶지 않았어'라는 대사로 영화는 끝난다.


제9교향곡을 완성한 이후 동생의 집에 얹혀 살면서 10교향을 작곡하는 계획을 세운다. 영화는 젊은 시절 가난한 평민으로서의 삶, 궁중연주자로서 천재적이라는 평을 듣지만 귀족에게 늘 굽신거려야만 하는 자신의 처지 그러나 불같은 성격은 아마 그를 평생 괴롭혔을 것이다. 사랑하는 귀족의 딸과도 결국 헤어져야만 하는 ,본인의 의사가 아닌 계급의 차이로 인해.

말년에는 전혀 소리를 듣지 못 하고 글자로만 대화가 가능한 상태.

마지막까지 돈이 없어서 동생이 내 준 허름한 마차를 타고 가다가 병을 얻어서 죽고 만 비운의 주인공. 자신의 곡들이 이렇게 오래도록 후세의 사람들이 좋아할 것이라고 상상도 못 했을것이다. 자신의 족적을 그냥 찍을 뿐이다. 남는 자와 사라지는 자. 당대에 선한 영향력을 조금이라도 준다면 그걸로 만족하면서~ 


매거진의 이전글 피닉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