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신기루 Jan 28. 2022

더 플러드

 서니 우들리

레나 헤디, 이바노 제레미아


 이민 심사국에서 일하는 웬디는 최근 이혼 후 아들을 보지 못해 정신적으로 힘든 상황이다. 이때 에리트레아에서 국경을 넘어 탈출한 해일리를 심사하게 된다. 해일리는 국경수비대로 일하다가 국경을 넘는 사람을 총살해야 하는데 살려준 결과 처벌을 받게 된다. 그래서 몰래 탈출을 하여 난민으로서 험한 과정을 겪게 된다. 요트를 타고 오다가 물에 빠지기도 하고 화물차로 몰래 입국하려다가 잡힐 위기를 넘긴다. 화물차 안에는 자신을 포함하여 6명이 타고 있는데 리마(여자)는 임신 중이다. 리마의 남편이 기침을 심하게 하자 들킬까봐 칼을 든 남자가 죽이려고 한다. 해일리는 칼을 빼앗고 진정시킨다. 마지막 영국에 입항한 후 다른 남자들은 몰래 빠져나갔지만 해일리와 임신한 여자, 둘만 남는다. 해일리는 그녀를 위해 칼을 들고 경찰들과 맞서는 사이 그녀는 몰래 빠져나간다. 칼을 들고 저항한 것도 심각하지만 경제적 이유로는 망명 사유가 안 되기 때문에  그는 본국 송환을 앞두게 된다.

 그런데 웬디가 심경의 변화를 일으킨다. 해일리가 웬디를 처음 만났을 때 한 말 때문에.


' 우리 엄마 이름도 웬디예요. 엄마는 나를 다른 집에 보냈어요. 엄마는 나를 버린 거예요.'

'왜 버렸다고 생각?'

'엄마는 내가 필요 없으니까 버린거죠.'


 그 말은 웬디에게 상처를 줬다. 그녀 역시 이혼으로 아이와 이별을 한 것이지만 아이는 나중에 버림받았다고 기억할 것이기 때문에. 그래서 해일리에게 감정이 생기고 그의 송환을 막기 위해 항소를 한다.

 이 영화에서 해일리가 탈출하는 과정을 보면서 난민자들의 고통을 다시 한번 절감할 수 있다.


-영화 앞부분 막 -

 지난 5년 동안 1만 8천명 이상이 유럽으로 가다가 사망했다.

현재 난민의 수는 7천만 명에 해당한다. 이 숫자는 영국과 아일랜드 전국민에게 삶의 터전을 떠나라고 강요하는 것과 비슷하다 ~~~


**에리트레아라는 나라 이름이 생소하다. 에오피아 옆에 있는 나라이다.

*플러드 - 홍수



매거진의 이전글 더 골드핀치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