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2022 시모음

시간

by 신기루

사라진 시간


시간은 원래 내 머릿속에서만 살던 놈이다

시계를 가리니 시간이 사라졌다


책상 위 달력에는 숫자들만 총총히 줄 서 있다

더 큰 시간의 덩어리는 다리를 꼬고 서서 비웃는다


오늘만 남기고 지워야겠다


아, 이 하루

참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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