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러스트레어터 루이스 멘도

by 신기루

지난 토요일에 그라운드시소(서촌)에서 전시하는 루이스 멘도의 전시에 다녀왔다. 경복궁역 근처에 음식점도 많고 데이트코스여서 그런지 20-30대가 많았다. 다른 전시장에 가면 나이 대가 20~70대까지 다양하게 있는데 이 곳은 특히 20대가 많아 보였다. 전시장은 좁고 작품 수는 많고 사람은 바글대고. 바람직한 전시장은 아니었으나 넓은 전시장에 개미 한 마리 없는 것보다는 낫겠지만. 수익성에서는. 그래도 나는 혼자 여유있게 감상하는 게 좋은데. 이것도 사치이자 욕심이겠지만. 2층부터 올라가면서 전시장이 있는데 2층은 패스했다. 사람이 너무 많아서. 위에 올라가니 좀 듬성듬성 있다. 2층에 작은 엽서 크기의 그림들이 잔뜩 있어서 실망하고 올라왔는데 큰 그림들은 마음에 들었다. 다 감상하고 내려오면서 다시 감상할 때는 작은 그림도 마음에 드는 게 많았다. 그를 이해하고 나서 보니까. 그림과 함께 옆에 붙여 놓은 글들도 마음에 와 닿으면서 힐링 되었다. 시장에서 편안함을 느껴보기는 처음인듯. 불안을 느끼거나 공포를 주는 그림들도 있고. 다양한 상상력을 자극받아 머리가 복잡해지기 일쑤인데. 이 곳은 오로지 그림과 나, 둘만 있는 것 같은 평안함을 주었다. 그가 그림과 함께 그의 속마음을 나에게 끊임없이 속삭였기 때문에 그의 이야기에 공감하면서 그림 속 세상으로 금세 빠져들었다. 히 매일 아침 한 두장의 그림을 그린다는 말에도 자극을 받아 오늘 아침부터 실행에 옮기게 한 그에게 감사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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