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 전쟁을 매스컴에서는 이렇게 부른다. 팔.이전쟁. 2023년 10월 7일에 하마스가 이스라엘 가자 지구를 침입해서 1500이 죽고 이스라엘이 다시 보복 공격을 하여 5000명의 팔레스타인인이 죽었다고 한다. 가히 놀라운, 경악할 숫자 아닌가.
아침에 인스타에서 안젤리나졸리가 쓴 글을 읽고 거기에 달린 댓글을 봤다. 안젤리나졸리가 취한 입장을 중립이라고 비판하며 팔레스타인이 75년간 전쟁상황에 놓였다고 반박한다. 안젤리나졸리 글에 수많은 찬반양론이 달렸는데 '자유팔레스타인'이라는 말들이 주로 많았다.
우리가 누구를 지지하기 위해서는 양자의 입장을 다 들어봐야 한다. 응, 그래. 너도 힘들었구나. 응, 너도 힘들었구나. 이 싸움을 말리려고 하면 서로의 입장을 이해해야 하는데. 물론 표면적으로는 팔레스타인이 무고한 양민학살을 한 게 맞다. 그러나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땅을 야금야금 먹으면서 비인도적인 처사를 장기간 한 것도 사실이다. 예전에 아이들에게 보여준 영화가 있는데 거기서 팔레스타인인이 자신이 살고 있는 땅을 감옥화하는 것에 대해 분개하여 자신의 몸에 폭탄을 설치하여 이스라엘땅으로 가서 터트리는 걸 봤다. 너무나 끔찍하지 않은가. 폭탄을 설치하는 청년도 두려움에 떤다. 그는 왜 그런 지옥같은 땅에 살아가야 하는가. 그 지옥은 누가 만들었는가.
요즘은 티비 뉴스를 켤 수가 없다. 10.29 이태원참사를 다시 떠올리는 게 너무 고통스럽다. 기억해야 한다고 말하지만 얼마나 아픈 기억인가. 사고가 있었지만 완전한 해결이 되었다면 우린 그걸 받아들일 수 있다. 그러나 여전히 유족들은 고통을 받고 있는다. 더 심한 고통을 계속 주고 있는 건 문제가 완전히 풀리지 않았기 때문이다. 유족을 포함 국민들이 납득할 수준의 결과지를 받지 않고서는 고통은 계속된다. 더불어 해병 채상병 사건도 마찬가지.
이러니 티브이 뉴스, 시사에 멀어지고 싶은 것도 사실이다. 요즘은 영화평론가 '최광희'유튜브를 자주 보며 내가 듣고 싶은 이야기에 몰입한다. 세상이 너무 '엿'같아서 들여다보면 미치거나 우울하거나. 도피자가 되고 싶다. 그 러 나 그러지도 못 하고 이 땅에 살고 있다.
저 놈의 지옥같은 전쟁이 버젓이 일어나고 있는 이 세계에서. 우크라이나 전쟁은 잠시 까먹고 있었다. 전쟁을 도와달라고 무기를 달라고 대통령이 돌아다니지 않나. 전쟁을 위해 무기를 달라고 할 게 아니라 평화협정을 위해 호소하는 게 맞지 않나.
하루하루 불안하다. 그냥도 정신병 걸리기 딱 맞은 세상인데 하나, 둘 더 가중되는 현실. 우리는 과연 죽어서 지옥이 아닌 살아서 지옥에 살고 있는 게 아닌가. 팔.이전쟁이 남의 일이 아닌 것 같은 느낌이, 불안때문에 북한을 자극하는 현정부때문에 나의 불안은 더 올라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