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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신기루 Jan 01. 2024

김용균

20181210일, 그가 떠난 지 벌써 6주년이 가까워 오는데

오늘 아침 문득 그의 홈페이지에 방문했다


홈페이지 전면에 나온 그의 일대기를 보면서

우리 둘째 아들보다 한 살이 적은 그가

해맑은 모습으로 서 있는 사진을 보면서

후원계좌에 돈을 넣고

남편에게 홈페이지와 그의 약력을 보냈더니

정기후원을 하겠다고 했다


그 말을 듣자 갑자기 눈물이 났다

평소에 돈에 강박이 있던 그도  너무 마음 아팠을 것이다


이 시대의 우리는 김용균들에게 빚지고 살고 있다

올해도 500여 명의 노동자들이 죽어갔고 중대재해처벌법은 50인이하 작업장에 대해 2년간 유예했으므로  꽃다운 청춘의 죽음을 다시 방치했다


자본의 논리가 언제나 인간보다 우선되는 시대에 살아가는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할까

2024년, 새로운 해가 떴다

김용균재단 홈페이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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