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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신기루 Jan 23. 2024

여행

여행은 현실의  짐을 벗는 것이다

걱정, 걱정, 걱정의 틀을 깨고 나오는 것이다

집안을 가득 채운 물건들을 두고 가방 하나만 있는 삶을 살아 보는 것이다

캠핑도 자연 속으로 들어가 단출한 텐트에서 잠을 자면서 

비로소 알게 된다

얼마나 많은 불필요한 것들 속에 묻혀 사는지


내년에는 차 하나에 짐을 싣고

전국을 돌아다니는 꿈을 꾸며

영하 14도를 뚫고 나선 부산행

반가운 얼굴을 보는 것 말고는

아무런 목적 없는 여행이 즐겁다


아직 눈들이 쌓인  한겨울

다시 눈 녹는 그날

나도 한 겹 더 벗고 살아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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