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물 안에서 고기가 뛴다
가둬 놓으면 영원히 볼 수 있다
점점 자라 그물을 뚫고 나오는 살점들
옴짝달싹 못 하고 숨을 헐떡이는데
여전히 단단히 쥐고 있는 손
부모가 집착을 놓을 때
큰바다로 나아간다
이제 더 센 놈도 만나 보고, 파도도 갈라 보고
뒤도 보지 말고 달아나라
**드디어 백수를 청산한 아들에게~
에세이. 영화 , 시, 연극, 그림 등 예술을 사랑하는 이야기들을 함께 나누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