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2만 보 이상 걷는 그의 발은
발톱이 망가지고 뒤꿈치는 갈라지고
그 틈으로 검은 때가 새카맣다
장맛비에 질퍽대다 짓무르고
한겨울 냉기에 오그라붙어도
쉬지 않고
마른 발은 새벽부터 그를 끌고 다닌다
가족의 발이 된, 그
에세이. 영화 , 시, 연극, 그림 등 예술을 사랑하는 이야기들을 함께 나누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