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가 사고로 죽자 Ai로 재현된 아내를 비전안경으로 보면서 대화를 하는 서비스를 구독한다. 데이터를 조금 받은 '재현 아내'는 너무 명랑하고 단순하다. 더 많은 데이터를 넣자 실재 모습과 유사한 '재현 아내'를 만난다.
명랑한 아내와 우울한 아내, 극과 극. 둘 중 누가 내가 알고 있다고 생각하는 진짜 아내에 가까울까.
재현된 아내와 '진짜 대화'를 하게 된다. 살아 있을 때 적극적인 소통 없이 지낸 두 사람. 남자는 잘 지내왔다고 느끼지만 여자는 늘 허전함을 느끼고 외로웠다는데. 왜 그런 차이가 생긴 걸까?
인간 간의 깊은 소통이란 뭘까?
Ai를 통해 아내의 본모습을 알게 된 것은 아이러니 아닌가. 기계를 통해 인간의 내면을 깊이 알게 되었다는 것.
서서히 밀고 들어오는 Ai로 인해 불안감도 많지만 인간을 더 잘 이해할 수 있는 보조적 기능도 한다면 환영할 만하다.
뭐든 쓰임새가 문제다. 흉기 아니면 도구가 될 테니.
100분간의 몰입으로 인한 즐거움과 곧 닥칠 Ai세계를 맛볼 수 있어서 좋았다. 배우들에게 박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