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2)

by 신기루

최선, 최상의 선택은 항상 어렵다. 하나에 꽂히면 엄청난 집중력을 발하는 나. 가끔 그렇다. 끈기와 매몰이 비슷한 것 같은데. 진짜 탁월한 프로급 경지에 올라가서 뭘 이룬 적은 없는 것 같고 지극히 어중간한 것 같다. 끝까지 달려가 본 적이 없는 .

그러나 이 집에 대해서는 문제를 풀고 싶다. 한 달 동안 부동산 유튜브를 열심히 보다가 한 명을 골랐다. 상담료는 30~40분에 20만 원. 큰맘 먹고 대신 문제를 풀어줄 사람을 찾아갔다. 가장 빠른 길은 전문가를 찾는 거다라며. 사무실에 갔더니 10시부터 5시까지 시간대별로 이름이 적혀 있다.

상담을 하고 나온 뒤 며칠 후 그가 유튜브에 나왔는데 나에게 찍어준 '그곳'을 역시 강추하고 있었다. 내 상담료. 나에게만 특별한 곳을 찍어준 게 아니었다. 나의 고액 상담료는 그렇게 날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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