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의 일상생활 훔쳐보기-
삶은 변화라는 이름에 최적화되어 있다.
글이라는 그리고 3D 게임이라는
또 그림이라는 걸 그리고 싶어
옆방에 있는 큰 책상을
세 평 남짓한 내 방으로 옮긴다.
그리고 창고 깊숙하게 박혀있던 의자를
내 방으로 불러 드린다.
깨끗하게 단장한 채로...
그렇게 내 작업 공간이 생겼다.
나는 여기서 무엇이든 꿈꿀 수 있다.
왜냐면 저음이 강한 오디오에선
재즈가 흘러나왔고
오늘은 날씨도 흐리다.
앉아서 무언가를 할 수 있는 최적인 날이다.
나는 변화를 원했고
간단히 집에 있는 소품들을 공간이란 곳에 재배치했다.
그러니 새롭고 다른 인생을 살 수 있을 거 같은
희망이 몽실하게 솟아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