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의 일상생활 훔쳐보기-
늦은 밤, 택시를 탈 때면
운전석 옆 요금 미터기를
보조석 사이로 훔쳐보며
나도 모르게 조마조마한다.
'어차피 낼 거면서...'
미터기의 디지털 말은 신나게 달렸고
이런 생각이 뒤통수를 가격한다.
'어차피 일어날 일이라면...'
그랬다.
가끔 꿈을 꾸다 보면
해몽이 궁금해 웹사이트 이곳저곳을 돌아다닌다.
역시나!
세상은 내가 모르는 큰 존재가 움직이고 있다는 생각에
나는 또 그런 생각에 잠긴다.
내가 걱정해야 하는 건
'걱정하고 있는 나 자신'뿐이 아닐까? 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