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의 일상생활 훔쳐보기-
아침에 일어나니
목이 켜켜하다.
이는 필시 어제 창문을 열고 잤다는 거다.
몸은 이리도
나의 주변에 민감하다.
살다 보면 또 일하다가 집에 쓰러져 있다 보면
사람과의 그리고 물질이라는 동기로
정신이 괴로워진다.
하지만 우린 인지하지 못한 채 잠이 들고
그런 정신적인 괴로움이 쌓이자
우린 여행이란 걸 떠난다.
내게 여행이란...
몸은 갓 말린 오징어 마냥 축 늘어지고
정신은 높은 산 정산에서 맞는 겨울의 청명한 바람처럼 더 명료해지는 시간인 거 같다.
바로 지금! 여행을 떠날 시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