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꼬마 아이

-사람들의 일상생활 훔쳐보기-

by Tangerine

독일마을.

카페에서 커피를 마시다

화장실로 들어간다.


때마침 7살쯤 되어 보이는 남자 꼬마가

여자 꼬마 손을 홱 훔쳐

내 앞으로 간다.


여자 화장실의 줄은 만원.


남자 꼬마 아이는

화장실에 들어가자마자

여자 꼬마를 변기가 있는 칸막이로

문을 조심히 밀어

들여보낸다.


그리고 칸막이 앞에 서 있는 남자 꼬마 아이.


꼬마라는 이름이 어울리지 않게

그 어떤 '남자' 어른보다도 늠름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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