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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Tangerine Apr 01. 2018

주변 인(人)

-사람들의 일상생활 훔쳐보기-

주말 아침,

카페의 커피 향기는

아침의 쾌활한 공기와 섞여

하루의 설레임을 복돋운다.


점심,

잔잔히 흘러 나오는 낯선 가사와 적적한 사운드는

햇살을 가린 커튼 사이로 은근히 들어오는 빛과 섞여

여유가 무엇인지 또 쉼이 무엇인지 깨닫게 한다.


저녁,

떨어지는 햇살을 보고 있자면

굳이 왜 이리 아웅다웅하며

살고 있는지 머리를 갸우뚱하게 한다.


밤.

가로등의 빛이 은근히 부는 바람과 만나

발산하는 여린 오렌지색은

마음을 아린다.


우린.

그저.

주변의 모습들에 감정을 낳고 향유하며

사는 주변 인(人)은 아닐까?


나는 다시 노곤해진 몸을 누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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