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사람들의 일상생활 훔쳐보기-
여행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고 있었다.
차 안 스피커는 여행 내내
끊임없이 조용하고 시끌벅적한 사운드를
만들어 냈고
집으로 향하는 이정표가 얼마 남지 않았을 때...
나는 스피커를 꺼버렸다.
귀로 느끼는 음색이 과하게 넘치자
들음에 대한 욕구가 확연히 떨어져 버렸다.
적당한 소리.
적당한 맛.
적당한 향.
적당한 이미지의 향연.
적당한 감촉.
우린 평균적인 항상성을 추구하는 오감(五感)을
가진 듯 보인다.
평범한 일상 속 흔한 물건과 에피소드에서 발견하는 우리들의 성장과 세상에 대한 시선을 담은 수필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