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Tangerine Apr 08. 2018

텅 비어지다

사람들의 일상생활 훔쳐보기

여행을 다녀온 주말 오전.

나는 말 그대로 텅 비어 있다.


이 느낌은 마치

무엇을 해도

집중할 수도

만족할 수도 없는 상태.


티비를 켜고 끄고

게임을 켜고 끄고

밀크티를 마시고 말고

책을 읽다 덮고


나는 그저 봄 햇살 저편에

소파에 기대어

뭔가 텅 비어있다.


원하는 것도 없고

하고픈 것도 없고

생각도 없고

그저 텅 비어져 있다.

매거진의 이전글 오감(五感)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