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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S.Lewis
-사람들의 일상생활 훔쳐보기-
그런 적적함이 좋다.
비 오는 날,
습한 공기에 사무친
차갑지만
달달한 밖의 쓸쓸함이 좋다.
늦은 밤,
모든 가족들이 잠자리에 들었을 때,
혼자 거실 소파에 앉아
저쪽 부엌에서
혼자 발산하는 심심한 전등 빛이 좋다.
새벽녘,
나도 모르게 일찍 깨어
침대 모서리 끝에 고쳐 앉아
아무런 불빛도 없는.
그리고 무음이 내는 백색 소음이 가득 찬.
나는 그런 적적함이 좋다.
평범한 일상 속 흔한 물건과 에피소드에서 발견하는 우리들의 성장과 세상에 대한 시선을 담은 수필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