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의 일상생활 훔쳐보기-
속이 뻥 뚫리는
넓은 모던한 카페에 가서
10분쯤 앉아 있었을 때,
왜 그런 감정들이
교차했는지 모르겠다.
'여기에 오래 머물고도 싶고
지금 바로 집으로 출발하고도 싶은...'
고민하다
혼자 정의 내려본다.
나와 다른 이채로운 사람들을 구경하다
우리가 한 공간을 함께 쓰지만
우리가 남이란 사실을 불현듯
깨달아서가 아닐까? 하고...
멋나게 옷을 입고
아름답게 메이크업을 하고
즐거운 환호성과 웃음이 그들에게 있을 때,
나는 왜 또 이런 생각이 들었을까?
모두 다 외로워, 지금, 바로, 여기로 모인 건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