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의 일상생활 훔쳐보기-
그랬다.
내가 한숨을 돌리자...
아니.
아니다.
무료한데 더 즐거운 건 없을까?
고민했을 때,
일은 터졌다.
펑펑!
겨우 해결하고
녹초가 되어 처진 어깨로 소파에
앉았을 때,
내겐 두 가지 생각이 들었다.
이 감정에 매몰된 내가 아쉬웠다.
겨우 감정이란 것에 매몰되어
모든 걸 거기에 맞추고 있으니
시간을 소중히 그리고 아름답게 쓰지 못하는 거 같았다.
또,
정말 일어날 일은 일어나니
그전부터 예감이 들더라도 막지 못할 것이면
평소에 내색하지 않고 살면서
그 일이 터졌을 때,
그저 무던히 해결하는 몫이 내게 있을 뿐이란 사실이다.
나는 그래서 소파에서 일어나
산토리니를 닮은 카페로 출발했다.
나는 그저 행복하고 싶었다.
바로 지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