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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Tangerine Jun 06. 2018

경험하기 위한 소비

-사람들의 일상생활 훔쳐보기-

블로그에 글을 읽다...

이 구절에서 멈칫했다.


'소유하는 소비보다는 경험하기 위한 소비로의 전환'


그랬다.


나에게 경제활동이란

소유를 통한 만족의 극대화를 위한 투쟁이었고


젊고 세련된 친구들에겐

여행이라는 경험의 소비를 위해

오늘도 투철한 경제활동 중임을...


나는 무릎을 탁 친다.


어느새,

한 살 한 살 먹어가며

나 또한 '경험'을 사는 쪽으로 소비하지 않나?

싶어졌다.


마치 여행을 가면

꼭 그 나라의 마그네틱을 냉장고에 붙이기 위해 사듯이...


그 나라에서의 경험과 기억을

마그네틱에 보관하는 방식에

나는 흥미가 돋고 있었다.


그런데 그녀의 질문에

나는 흠칫 놀란다.


지금 네가 하고픈 게...


경험을 통해 기억을 남기는 일인지...

아니면 소유를 통해 당신 주변에 남기는 일인지...


그래서 나는 이렇게 대답했다.


나는 아직도

중간 거기쯤 있는 거 같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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