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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Tangerine Jan 25. 2019

'케이트는 잘 살고 있을까?'

-사람들의 일상생활 훔쳐보기-

'케이트는 잘 살고 있을까?'

그 궁금함이 나를 방콕으로 이끌었다.


페이스북으로 일 년에 한두 번 연락하던 케이트.

10년 전, 우린 밴쿠버 ESL SCHOOL에서 만났다.


여러 나라 친구들 중에서도
유독 쾌활한 성격으로 관계 맺기를 잘했던 그녀.


그녀가 일하는 호텔 1층의 카페에서 우린 재회했다.


취업한 이야기.

방콕의 역사와 문.


그리고

그때의 나의 모습.

그때의 밴쿠버.


그러다 나도 모르게 무릎을 친다.


'그 시간의 나도  잘 살고 있었구나.' 싶어서...


가끔 과거의 일들이
문득, 의식의 수면 위로 올라올 때...


흠칫 놀라는 경우가 있다.


내가 살아온 궤적이
삶의 그림자에 깊게 드리워

지금의 내 모습 중 하나가 되었음을 느낄 수 있으니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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