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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Tangerine Mar 31. 2019

완벽이라는 이기심

-사람들의 일상생활 훔쳐보기-

모든 게 완벽한 순간이 있다.


그런 순간이면

삶은 뽀송하게 마른 이불처럼

포근하고 아늑하다.


참, 인생은

그런 완벽한 순간에

이런 염려를 기억하게 한다.


이 또한 그리 오래가지 않을 것임을...


하루가 저물어감을 통해

넌지시 내게 알려준다.


완벽이란 건 어쩜...

나의 이기적인 욕망은 아닐까? 싶다가도


이렇게 열심히 또 치열하게

평일 5일을 살아가는데 그 정도는 봐줘야 하지 않나? 싶어

투정을 부리게 된다.


어떤 이에게 완벽이란


주말 늦은 오후.

그 누구도 침범하지 않는 이불속 작은 세상일 테고


누군가에게 완벽은

그 시즌에 출시한 명품들을 하나도

빼먹지 않고 고른 일일 테다.


모두의 각자 다른 환경과 욕망들은

우리네 삶의 '완벽의 테마'를 구성하게 되고

우리는 결국 이렇게 마침표를 찍는다.


'오늘은 좋은 날이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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