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의 심장

-사람들의 일상생활 훔쳐보기-

by Tangerine

우린 어디로든 떠날 수 있다.


그리고 그곳에서

TV에서 봤던 다양한 것들의

'진짜 모습'을 만날 수 있다.


기술의 혁신을 통해

TV의 화소가 '진짜'와 똑같아진다 할지라도


그곳을 둘러싸고 있는 지역,

그곳의 분위기, 그곳의 햇살,

그곳의 바람과 함께 봐야

'그곳의 진짜 모습'을 볼 수 있다.


또, 그곳에 도착하기 위해

개인별 여정 속 첨가된

작은 에피소드들은(Episodes) 물론이거니와


'진짜'를 만나기 위한 노력이란 챕터(Chapter)마저

'진짜'는 건드렸으니


아쉽게도

그대가 [TV로 본 진짜 같은 복사품]

그저 [기획자가 원하는 이미지]밖에 될 수 없는 것이다.


중/고등학교 시절,

교과서에서 나왔던 그 많던 명승지와 걸작들은

내게로 와 함께 호흡하지 못했던 이유도


상식의 부재라는 세상이 원하는 정답도 있겠지만

'진짜 모습'이 아니었기 때문은 아닐까?


혹시 그렇다면...


그대가 만나고 있는 사람 또한

그대는 그대의 '진짜 모습'으로 만나고 있는 걸까?


또, 그는

그의 '진짜 모습'이 아니라

그의 개인의 취향의 물품들이 만든 이미지들로

그대를 사로잡고 있지는 않을까?


그래, 사실... 맞다.


그래서 그대의 '심장'이

그 앞에서 그리도 빨리 뛰지 않은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