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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Tangerine Mar 03. 2020

가슴 벅찬 인생

-사람들의 일상생활 훔쳐보기-

집 밖을 자주 고 갈 수 없는 코로나-19 정국(政局),

그대에게 의미 있는 일을 할 가장 최고의 시간인 거 같다.


보통 사람들에게 의미가 있는 일이 무엇인지 물으면,

'나는 잘못 살고 있나?' 싶을 정도로

'의미'가 있는 일이 없다.


나이의 지평선을 넘고 넘으면

행복한 아이를 길렀던 일, 굉장한 경력을 쌓은 일 등이

모범 답안이 될 수도 있겠지만


우리에겐 '의미 있는 일'이란 존재하지 않는다.

다만, 그저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한 일들이 있을 뿐...


훌륭한 작가들의 책과

아름다운 영화 한 편을 보고 나면

가슴 한편이 몽글몽글 해진다.


삶의 나침반이 가리키는

화살 방향이 미친 듯이 왼쪽, 오른쪽으로 움직인다.


그것도 며칠 가지 않고

우린 다시 기존에 살았던 방식으로 회귀하고

살다가 다시 마주친 '내게 의미 있는 일?'이란

질문에 머리를 긁적인다.


"그대에게 의미 있는 일이란 무엇인가?"


지인(知人)인 진용이가 말했다.


그냥, 그렇게 살면 돼요.

꼭 의미가 있을 필요가 있나요?


당신이 무얼 하든

우주의 시간에선 '찰나'의 시간일 뿐인데...

뭐 그리 의미와 가치를 찾는데 의의를 두나요?


그저 의식주(衣食住).

이 세가지만 집중해봐요.


어제보다 맛난 거 먹고

지난 시즌보다 더 좋은 옷을 사고

3년 전보다 더 좋은 집에서 사는 거.


그거 더 이상 복잡해지기 시작하면

그대는 삶이란 지옥에 살아요.

또, 그런 삶에는 '의미'란 것도 존재하지 않아요.


생각을 줄이고

맛있는 거 먹을 생각,

좋아하는 옷 입을 생각,

편리하고 아늑한 집에서 살 생각만 해도


벌써 가슴 벅찬 인생인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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