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의 일상생활 훔쳐보기-
너무 속상할 때...
전화기 너머로 들어주는 네가
내 곁에 있었으면 좋겠다.
열심히 일궈 놓은 밭을
멧돼지가 흔적 없이
파헤치고 간 내 마음을
네게 기대 의지하고 싶다.
눈물이 눈 안에 그렁그렁 고여
툭 건드리며 나도 모르게 펑 튀어나올 만큼
난 속상하고 속상하다.
그럼에도 문자로 네게
글을 썼다 지우고 썼다 지우다...
보내지 않는다.
나보다 그이를 생각하는 하루의
마침표가 되길...
평범한 일상 속 흔한 물건과 에피소드에서 발견하는 우리들의 성장과 세상에 대한 시선을 담은 수필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