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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패스의 최대 혜택 - 쉴트호른
by
라엘리아나
Oct 20. 2019
이번 여행에서 스위스의 테마는 '스위스패스
쓸 수 있는 만큼 써보자'였다.
그중 최대 혜택은 '쉴트호른'이었다.
쉴트호른은 해발 3,454m로 영화 007 촬영지로 유명한 산이다. (근데 난 이 영화를 안봤...찾아보니 1965년도 영화라니 못 본 게 당연한 것 같다
.
)
스위스의 '눈 덮인 산'
하면 융프라우를 먼저 떠올리는데 고산병의 위험이 있고, 20만 원이 넘는 비용이
부담스러워서 고민을 하는 경우가 많은데
그럴 때 대안으로 많이 가는 곳이 쉴트호른과 피르스트이다.
나는 융프라우는 관심이 없었고, 피르스트는 저번 여행에서
가봐서
이번에는 쉴트호른을 가기로 했다.
마침 스위스패스 소지자에게는 무료 혜택을 주니 너무나 좋은 기회였다. (뮤렌에서 왕복 비용 82.6CHF)
또, 쉴트호른에 가기 위해 지나치는 많은 역 중에 뮤렌 - 김멜발트 구간은 아름답고 걷기 편한 트래킹 코스로 유명해 엄마와 나에게 딱 맞는 코스였다.
일기예보를 확인해보니 오늘도 맑음이다.
맑은 일기예보만으로도 여행의 반은 성공인 듯한 느낌이다.
근데 오후부터 흐려진다고 해서 오늘도 서둘러 출발했다.
쉴트호른 가는 방법 (시간은 참고만)
가보면 어렵지 않지만 환승하는 구간이 많아서 내가 간 경로로 이미지로 만들어 보았다.
뮤렌
- 김멜발트 구간은 실제 걷는 시간은 1시간이 안 걸리지만 예쁜 풍경을 감상하고, 사진도 찍고, 쉬기도 하는 시간을 감안했다.
이 경로대로 인터라켄에서 기차와 케이블카를 타고, 다시 산악열차를 타고 뮤렌까지 왔다.
뮤렌에서 브리그로 가는 케이블카는 바로 연결되어있지 않고 15분쯤 걸어가야 한다.
표지판도 잘되어있고, 사람들도 그 방향으로 많이 가니 따라가면 된다.
브리그에서 케이블카를 타고
드디어 최종 목적지인 쉴트호른에 도착했다.
이 풍경을 보려고 내가 수많은 교통편을 이용해 여기 왔구나 싶다.
산들의 웅장함과 자연의 위대함을 절로 느낀다.
어제 체르마트의 풍경이 동화 속에 들어온 느낌이었다면 오늘 쉴트호른은
자연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에 들어온 느낌이다.
파란 하늘과 몽글몽글한 구름들이 더해져 '
우와우와'를 연발했다.
이 높고, 광활한 산을 등산하지 않고, 편안하게 오게 해 준 스위스 사람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
전망대를 한 참 둘러보고 있는데 스위스 전통악기 알펜호른 연주가 시작됐다.
연주를
듣고 함께 전통복장을 입은 연주자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레스토랑으로 갔다.
이제 잠시 쉴 타임~ 스위스 관광청 홈페이지에서 배포하는 무료 쿠폰으로 컵라면을 먹었다.
해외여행에서 먹는 라면은
꿀맛인데 이렇게 멋진 풍경을 바라보며 먹는 컵라면은 더더욱 꿀맛이다!
0
07
박물관까지 보고, 하산을
시작했다.
스릴워크
하산 첫 도착역인 브리그에서 스릴워크와 스카이라인워크를 체험해보기로 했다.
나는 엄청난 쫄보인데 갈 수 있을까 하는
우려와 달리 처음에만 무섭고 걸어보니 괜찮았다.
그렇지만
왕쫄보는 앞과 옆만 보고 가길 추천한다.
유리 바닥으로 아래가 보이는 순간 다리에 힘이 풀릴
수도
있으니까.
하지만 걷다 보면 풍경 보는 즐거움에 빠져 무서움은 잊어버리게 된다.
그러니 너무 겁먹지 말고 옆 풍경을 보며 도전해보길 바란다.
스릴워크의 하이라이트
그중에서 여기서 기념사진을 꼭 찍길 추천한다.
구도를 잘 잡으면 산 위에 떠있는 느낌이 난다.
그리고 스릴워크보다 더 무서워 보이나 막상 들어가 보면 아늑(?)하다.
근데 바람이 워낙 많이 불어
여자들은
머리가 망나니가 되니 깔끔하게 묶는 게 좋다.
뮤렌에서 김멜발트로 가는 길
스릴워크까지 즐긴 후, 예쁜 마을 뮤렌으로 향했다.
아기자기한 뮤렌
을 둘러보며 구글지도에도 나오는 ‘뮤렌의 통나무’에서
인증샷을 찍고 김멜발트로 트래킹을 시작했다.
이 구간은 내리막길이지만 관절에 무리 갈 정도의 경사는 아니어서 어르신도 풍경 감상을 하며 쉬엄쉬엄 걸을 수 있다.
주의할 점은 자전거를 타는 현지인이 많으니 자전거 경적소리에 유의해야 한다.
사진도 찍고, 벤치에서 쉬기도 하며 걷다 보니 어느새 김멜벨트역까지 왔다.
그리고
오늘의 마지막 케이블카를
타고
슈텔베르크역에서 내려 라우터부르넨행 버스를 탔다.
슈타우프바흐 폭포 올라가는 길에서 보는 라우터부르넨
라우터부르넨은 12년 전 처음 스위스 여행 때 왔던 곳인데 아기자기 예뻤던 기억이 좋아 엄마도
보여드리고 싶어 다시 찾았다.
좋았던 여행지를
시간이 지나
다시 가보면 실망하는 경우가
있는데 라우터부르넨은 12년 그대로 예쁜 마을이었다.
이곳은 트륌벨바흐 폭포가 유명한데 버스를 타야 하고, 입장료도 있어서 작지만 가깝고 무료인 슈타우프바흐 폭포만 보기로 했다.
폭포는 버스정류장에서 15분 정도 걸어야 하는데 폭포에 올라갈 무렵 갑자기 흐려지더니 빗방울이 한, 두 방울 떨어졌다.
폭포에 도착하니 그때부터 많은 비가 쏟아지기 시작했다.
어제, 오늘 날씨가 좋더니 이제 날씨운은 다했나 보다 하고 생각하며 빗줄기가 줄어들기를 기다렸다.
그런데 10분 후쯤 되니 언제 그랬냐는 듯이 비가 그치고, 해가 다시 떴다.
우리는 폭포에 있을 때 비가 많이 와서 거의 맞지 않았다.
날씨운은 다하지 않았다~
해가 다시 뜬 맑은 하늘은 보며 우리는 인터라켄으로 돌아왔다.
여행 Tip
스위스 여행에선 무조건
아침
일찍 출발하는 것이 좋다.
오전에 구름이 예쁘게 있는 날씨가 오후에는 구름으로 뒤덮이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쉴트호른의 오전과 오후
같은 날 같은 장소인데 몇 시간 차이로 이렇게 다른 풍경을 연출한다. 그리고 비가 왔다 그치는 경우도 있으니 여유 있게 둘러보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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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만하다 죽을 것 같아 결혼을 결심했다
저자
일만하다 죽을 것 같아 결혼을 결심했지만 결혼하지 못하고 22년 만에 첫 퇴사를 했습니다. 현재는 새로운 일을 모색하며 프리랜서로 일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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