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라엘리아나 Aug 30. 2020

똑똑한 신용카드 사용법

1. 나에게 맞는 신용카드 찾기

체크카드나 현금으로 어느 정도 소비습관을 자리 잡았다면 신용카드를 만들어도 되는 기본 요건은 갖추었다.

그럼 수많은 신용카드 중 어떤 걸 골라야 할까?

최대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신용카드를 고르려면 먼저 나의 소비패턴을 점검해야 한다.

내가 제일 많이 사용하는 곳이 식비이며 그중 외식이라면 외식이나 식비 관련 소비를 주로 하는 곳에서 할인 또는 적립을 많이 받는 카드를 찾아보면 된다.

또는, 외식비와 쇼핑 비용이 비슷하다면 함께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카드를 찾고, 매달 나가는 항목들의 금액이 들쭉날쭉하다면 전체 카드값에 대해 일괄적으로 할인이나 적립을 받는 카드가 유리하다.

카드사 홈페이지마다 소비 패턴에 따른 혜택별로 정리가 잘 되어있고, 비교도 할 수 있게 되어있어서 찾기가 쉽다.

그리고 비슷한 혜택을 가진 카드가 여러 개 있다면 주거래 하는 은행의 카드사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카드와 연계된 금융 상품들이 많고, 은행과 카드를 통합하여 관리하는 곳에서는 더 높은 등급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나의 소비 패턴이 바뀌었다면 그에 맞는 새로운 카드로 바꾸는 것도 고려해 봐야 한다.


2. 신용공여 기간을 확인하자.

신용카드는 쓰고 있지만 신용공여 기간이라는 말은 처음 들어보는 경우가 많을 것이다.

쉽게 말하면 '결제일별 카드 이용기간'이다.

신용카드는 일종의 '외상'을 하는 것으로 미리 정해놓은 결제일이 되면 한꺼번에 갚아야 한다.

갚기로 한 날짜에 따라 매달 어느 날짜부터 어느 날짜까지 쓴 금액을 갚아야 하는지 정해져 있다.

그 날짜를 알고 있어야 카드값에 대해 조절을 할 수가 있다.

카드사마다 조금씩 다른데 결제일이 1일이라면 전전월 18일에서 전월 17일에 사용한 금액을 내야 한다. (신한카드 기준)

갑자기 18일에 가방이나 비싼 옷 등을 산다면 다음 달 카드값이 확 늘어나지만 하루 미뤄 19일에 산다면 다다음달에 청구가 된다.

결제일 하루 차이로 다음 달 카드값으로 넘어가 이번 달 카드값의 부담은 덜어주며 다음 달의 소비를 줄여 카드값의 밸런스를 맞출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 있다.

날짜 계산하지 않고, 편하게 사용하려면 1일에서 말일까지 설정된 결제일을 선택하면 된다.
(신한 : 14일, 하나 : 13일, 현대 : 12일)

신한카드 신용공여 기간
하나카드 신용공여 기간
현대카드 신용공여 기간


3. 할부 결제 NoNo! (무이자 포함)

체크카드와 신용카드의 큰 차이점 중 하나가 바로 할부가 여부이다. 할부는 큰 금액을 소비해야 할 때 부담을 덜기 위해 이용한다. 특히, 무이자 할부는 안 쓰면 손해 보는 느낌이 들어서 좀 더 거리낌이 없이 이용하게 된다.

하지만 무이자는 좀 더 깊이 따져보면 혜택이라기보다는 카드사의 미끼라고 할 수 있다.

한 두 번 무이자의 이용으로 달콤함을 맛보면 끊기가 어려워 계속 할부를 이용하게 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할부가 반복되다 보면 자기도 모르는 사이 빚은 계속 쌓이고, 이미 깔려있는 할부 때문에 계속 할부를 이용할 수밖에 없는 악순환이 발생할 수 있다.

그래서 할부보다는 일시불을 이용해야 한다. 일시불로 큰 금액을 결제하면 다른 소비 항목에서 절약하면서 지출에 대한 관리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해 조정하며 배우게 되는데 할부로 조정하다 보면 소비습관을 개선하기 어렵다.

어쩔 수 없이 할부를 이용해야 한다면 10개월 무이자라고해도 10개월 할부 대신 2개월이나 3개월 등 최대한 짧게 해 다른 부분의 소비를 줄여나가며 소비 밸런스를 맞춰나가는 습관을 가져야 한다.


4. 카드사의 추가 혜택 서비스를 적극 활용하자.

카드마다 각기 다른 혜택들이 있다.

그런데 카드에 상관없이 카드사 자체에서 추가 혜택 서비스가 생기기 시작했다.

전월 사용실적이나 카드 종류에 상관없이 카드사 회원이면 누구나 받을 수 있는 혜택이다.

사용하고 있는 카드의 기본 혜택 외에 간단한 추가만으로 쉽게 할인을 받을 수 있으니 매우 유용하다.

카드앱으로는 터치만으로 홈페이지에서는 클릭만으로 혜택을 추가하는 것이다.

혜택은 매월 1일에 업데이트되며 사용할 혜택을 담아두면 그 달 안에 사용이 가능하다. 가끔 선착순으로 마감하거나 월 중간에 추가되는 경우도 있으니 1일에 방문하고 이후에 어떤 혜택이 추가됐는지 한 번씩 찾아보면 좋을 것 같다.

아래 예시는 '삼성카드 링크'로 다른 카드사들도 거의 같은 형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삼성카드 LINK

https://www.samsungcard.com/personal/services/link/UHPPBE0406M0.jsp

비씨카드 페이북

https://www.bccard.com/app/card/ContentsLinkActn.do?pgm_id=ind0530

신한카드 마이샵

https://www.shinhancard.com/pconts/html/benefit/myShop/intro/MOBFM501R01.html?crustMenuId=ms93

하나카드 나만의 Pick

https://www.hanacard.co.kr/OPY31000010M.web?schID=pcd

롯데카드 Touch

https://www.lottecard.co.kr/app/LPBNFCA_V100.lc


매거진의 이전글 가성비의 유혹에 빠지지 않는 방법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